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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KBS 복귀 이유, '돌아온 탕아'에 답 있다 (이슈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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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KBS 복귀 이유, '돌아온 탕아'에 답 있다 (이슈Q)
  • 오소영 기자
  • 승인 2015.09.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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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오소영 기자] 전현무가 KBS로 돌아온다.

8일 KBS는 전현무가 추석특집 파일럿 예능 '전무후무 전현무 쇼'를 진행하고, '해피투게더3'의 MC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8월 제기된 '전현무 KBS 복귀설' 이후 한 달만의 공식 발표다. 2012년 KBS에서 퇴사한 전현무는 오는 13일이면 KBS 출연 제한 방침에서 자유로워진다.

전현무는 현재 가장 '핫'한 방송인이다. '나 혼자 산다'(MBC) '뇌섹시대-문제적 남자' '수요미식회'(tvN) '비정상회담'(JTBC), 매일 아침 진행하는 라디오 '굿모닝FM 전현무입니다' 등 지상파, 종합편성채널, 케이블을 가리지 않고 쉴 틈 없이 스케줄을 소화 중이다.

▲ 전현무 [사진=스포츠Q DB]

"전현무의 출연 프로그램이 너무 많다"는 이유로 그의 KBS 복귀 소식을 반기지 않는 이들도 있었다. 그만큼 시청자들에 새롭지 않고, 프로그램에 대한 준비가 자칫 미흡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였다. 그럼에도 KBS가 전현무를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KBS가 전현무 복귀소식에 사용한 '돌아온 탕아'라는 표현이 이 의문에 대한 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썩 반갑지 않을 이 표현은 사실 전현무가 먼저 언급한 것이다.

전현무는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난 김구라의 표현에 따르면 KBS의 '탕아'다. KBS가 낳고 MBC가 길러준 예능인이다. MBC의 충견이 되겠다"고 과감한 수상소감을 밝혔다. 같은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인 김성주마저 놀란 이 수상소감은, 전현무의 코믹한 캐릭터 덕분에 가능했고, KBS는 이를 역으로 받아치는 유쾌한 모습을 보여줬다. 

현재 KBS 대표 예능 프로그램은 신동엽, 이영자, 컬투('안녕하세요') 유재석, 박명수, 박미선, 김신영, 조세호 ('해피투게더3') 등 스타 방송인들이 모여 '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MC들의 좋은 호흡 때문이기도 하지만, 역으로 보자면 하나의 프로그램을 끌어갈 수 있는 사람을 찾기 어렵다는 뜻이기도 하다. 진행을 잘 하거나, 재미를 주는 인물은 있지만 두 장점을 고루 갖춘 방송인은 흔하지 않다. 

전현무는 이에 답이 될 수도 있는 인물이다. 매끄러운 진행력을 갖췄고, 자신이 망가지는 것을 꺼리지 않으며 웃음을 준다. KBS의 신뢰는 돌아온 전현무에 대한 '파격 대우'로 짐작 가능하다. '전무후무 전현무쇼'는 전현무의 이름을 올린 단독 MC 프로그램이고, '해피투게더3'의 7년만의 전면 개편에는 전현무를 투입했다. 돌아온 전현무는 그 기대만큼 활약할 수 있을까. 많은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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