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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3번 타자 추신수, 3경기만에 안타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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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첫 3번 타자 추신수, 3경기만에 안타 재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18 1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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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전서 6회말 좌전 안타, 4타수 1안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첫 3번 타자로 나서 3경기만에 안타 생산을 재개했다.

추신수는 18일(한국시간)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 인 알링턴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2014 미국 메이저리그(MLB) 홈경기에 3번 타자로 나와 6회말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14일 휴스턴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한 뒤 15일 휴스턴전과 17일 토론토전에서 각각 5타수 무안타와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328에서 0.305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이날 1개의 안타를 기록하며 3경기만에 안타를 만들어냈다. 타율은 0.303으로 약간 더 떨어졌다.

이날 텍사스는 그동안 1번 타자였던 추신수를 3번에 위치시켰다.

텍사스의 중심 타선을 맡아왔던 '거포' 프린스 필더가 목 디스크 때문에 빠졌기 때문. 필더는 1월부터 앓아왔던 목 디스크 때문에 올시즌 타율 0.247에 홈런 3개, 16타점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이에 론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를 3번에 위치시키고 애드리안 벨트레와 알렉스 리오스를 4, 5번 타자로 기용했다. 추신수가 맡았던 1번 타자는 마이클 초이스에게 맡겼다.

클리블랜드에서 뛰던 시절 3번 타자를 도맡았던 추신수가 다시 3번 자리로 돌아온 것은 이번 시즌 들어 처음. 신시내티에서 뛰었던 지난 시즌에는 단 한차례도 3번 타자를 맡지 않았다.

하지만 추신수의 3번 기용은 큰 효과가 없었다. 추신수와 리오스가 1개씩 안타를 기록했을 뿐 벨트레가 단 1개의 안타도 때려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벨트레는 타율이 0.250으로 더 떨어졌다.

추신수에게도 타점을 올릴 기회가 찾아오지 않았다.

1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중견수 뜬 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4회말 두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1-1 동점이던 6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세번째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를 때려내긴 했지만 벨트레가 좌익수 뜬 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8회말에는 스티브 델라바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8회말 엘비스 앤드루스를 포함해 추신수와 벨트레 등 3명의 타자들은 모두 델라바에게 삼진으로 힘없이 물러났다.

팀 타선이 힘을 못쓰면서 텍사스 역시 무릎을 꿇었다.

2-2 동점이던 8회초 호세 레이예스의 적시 2루타로 결승점을 내준 텍사스는 9회말에도 디오네르 나바로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면서 2-4로 졌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텍사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인 마이클 영의 은퇴식이 함께 열렸다.

2000년 9월 30일 MLB에 데뷔한 영은 2012년까지 텍사스에서만 뛰면서 통산 7차례 올스타(2004~2009, 2011)에 선정됐고 2008년에는 골드 글로브를 받았다.

또 2005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과 2006년 MLB 올스타전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던 영은 통산 타율 0.300과 2375개의 안타, 185개의 홈런 등을 기록했다.

영은 2013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한 뒤 시즌 후반 LA 다저스에서 뛰었고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은퇴를 선언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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