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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발표 나윤권, 특유의 음악인생 정규를 넘어선 비정규 음악들의 향연 (이슈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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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발표 나윤권, 특유의 음악인생 정규를 넘어선 비정규 음악들의 향연 (이슈Q)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5.09.09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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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박영웅 기자] 나윤권이 결혼소식을 알린 가운데 그의 음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나윤권의 음악 인생은 매우 특이하다. 지난 2004년 드라마 '황태자의 첫사랑' OST를 통해 데뷔한 그는 OST와 참여앨범 등을 중심으로 활동해 왔다.

무려 11년 동안 활동을 해오면서 정규앨범 발매는 단 4장(1집 중독(中毒), 1.5집 기대(期待), 2집 뒷모습[後], 2.5집 마주치다)에 불과하다. 하지만 OST와 특별참여, 프로젝트 앨범은 무려 59개에 달하는 앨범 활동을 해왔다.

▲ 나윤권이 팬카페를 통해 내년 3월 일반인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겠다는 내용을 전격 발표했다. [사진=나윤권 트위터]

11년 차가 된 중견 가수에게는 보기 드문 모습이다. 나윤권의 이런 활동 형태는 그가 가진 음악적 특징 때문이다. 나윤권은 뛰어난 가창력을 바탕으로 어떤 상황이나 분위기에서도 자신만의 음색을 살려 노래를 부를 수 있는 가수로 잘 알려졌다.

그렇다 보니 버라이어티함이 요구되는 참여앨범이나 OST 앨범을 제작하는 제작자들 입장에서는 러브콜 1순위가 나윤권 일 수밖에 없다.

나윤권에게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본인의 정규 앨범을 통해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싶은 것은 가수의 꿈이다. 그러나 나윤권이 발매한 4장의 정규 앨범은 빅히트와는 거리가 먼 결과를 만들었다. 반대로 OST, 참여앨범 부분에서는 뛰어난 성과를 냈다.

자연히 얼굴 없는 가수, 피처링 전문 가수 등의 수식어를 피할 수 없었다.

이런 이유로 나윤권은 이제부터가 자신이 평생 걸어갈 가수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말할 수 있다. 최근 예능 등을 통해 얼굴을 확실하게 인지시킨 만큼 본인의 색을 완벽하게 담아낼 완성도 있는 앨범을 발매한다면 이제는 얼굴 없는 가수가 아닌 가수 나윤권이라는 이름이 대중들에게 정확하게 각인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나윤권이 결혼을 통해 안정을 찾고 더욱 좋은 음악 활동을 이어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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