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원호성 기자]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에서 엎치락뒤치락 연애싸움을 펼치던 조현영과 박두식의 연애전선이 결국 박두식의 백기투항으로 막을 내릴 조짐을 보였다.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 10화에서는 박두식이 이영애(김현숙 분), 김산호, 박선호와 함께 충북 단양 자연휴양림으로 회사 답사를 떠나며 조현영과 직접 맞부딪히는 에피소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대신 조현영의 카톡 프로필 사진에 흔들리며 조현영과의 연애전선이 박두식의 백기투항으로 끝날 것임을 예상케했다.

박두식과 조현영은 지난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 7화에서 술에 취해 계단에서 진한 키스신을 선보인데 이어, 9화에서는 또 다시 서로 술에 취해 박두식의 집에 가서 그만 잠을 자는 사고까지 벌이고 말았다. 

키스신 이후 “나 연봉 5천 될 때까지 여자 안 사귀기로 한 거 알잖아”라며 조현영을 차버리는 황당함을 선보였던 박두식은, 결국 베드신 이후에는 조현영에게 마음이 흔들리며 “너도 내 이상형 아니거든? 근데 오늘부터 너가 이상형이다”라며 조현영에게 열렬한 문자 공세를 통해 마음을 전한다.

그런데 이렇게 쉽게 사귀기로 하고 끝날 조현영과 박두식의 러브라인이 아니다. 이영애 디자인사무소의 박선호를 은근히 마음에 들어하던 조현영은 술김에 박두식과 키스에 동침까지 연이어 사고를 저지른 후 박두식에게 마음이 기울어 사귀자는 박두식의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하지만, 박두식은 “내가 잠시 초심을 잃었던 것 같다”며 성공할 때까지는 연애를 하지 않겠다고 또 다시 조현영을 걷어찬다. 벌써 두 번이나 이런 태도를 보인 박두식의 모습에 조현영은 마시던 커피를 박두식에게 뿌려 버렸다.

하지만 8일 방송된 ‘막돼먹은 영애씨 시즌14’ 10화에서 박두식은 자기가 차놓고도 다시 조현영의 카톡 프로필 사진에 가슴 설레는 황당함을 보여준다. 박두식은 회사 답사를 가기 전 조현영의 카톡 프로필 사진이 바뀐 것을 보며 “아니, 얘가 이렇게 청순했나”라고 감탄사를 터트렸고, 회사 답사지에서 다시 입술을 모으고 두 손가락으로 ‘브이(V)’를 그린 조현영의 사진을 보며 “너무 귀엽다”라고 감탄사를 터트린다.

박두식에게 안겨진 조현영의 결정타는 마지막 세 번째 프로필 사진. 답사지인 단양의 숙소로 돌아온 박두식은 세 번째로 바뀐 검은 원피스를 입고 가슴골을 강조한 조현영의 사진에 “너무너무너무 섹시해. 귀엽고 청순한데, 섹시하기까지 해?”라며 “아, 그냥 초심 잃을 걸. 아, 내가 현영이 잃지말고 초심 잃을 걸!”이라며 사귀자는 조현영을 초심 운운하며 걷어찬 자신을 자책했다.

‘막돼먹은 영애씨’는 대한민국 대표 노처녀 ‘이영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직장인들의 애환과 30대 여성들의 삶을 현실적으로 담아내는 작품으로, 2007년 4월부터 방송되어 14번째 시즌에 달하는 국내 최장수 시즌제 드라마. 10일 첫 방송에 이어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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