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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마 헤이엑, 칸영화제 레드카펫서 손팻말 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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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마 헤이엑, 칸영화제 레드카펫서 손팻말 들어
  • 이예림 기자
  • 승인 2014.05.18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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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예림기자] 할리우드 배우 셀마 헤이엑(48)이 칸 영화제 레드카펫에서 납치당한 소녀들을 풀어달라는 메시지를 담은 피켓을 들었다.

17일(현지시각)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벌에서 열린 제 67회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 ‘생 로랑’의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한 셀마 헤이엑은 '소녀들을 풀어달라(Bring Back Our Girls)'는 문구가 쓰인 피켓을 들며 나이지리아의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보코 하람'이 납치한 여학생 270여 명의 무사기환을 기원했다.

'보코 하람'은 지난달 나이지리아 보르노주의 명문 학교인 공립 여자중등학교를 급습해 기숙사에 있던 여학생 300여 명을 납치했다. 이날 53명이 탈출했으며 276명이 실종된 상태다. 납치된 여학생들은 신부로 팔려갔거나 카메룬이나 차드 등의 국가에 인신매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부인 미셸 오바마가 '보코 하람'이 납치한 270여 명의 여학생을 구해달라는 캠페인을 지지하는 뜻으로 SNS를 통해 'Bring Back Our Girls'와 해시태그(#)를 달아 세계인들의 관심을 촉구한 바 있다. 이후 세계 유명 여성 인사들 사이에서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한편 경쟁부문에 진출한 영화 '윈터 슬립(Winter Sleep)'을 연출한 터키의 거장 누리 빌제 세일란 감독과 출연진은 최악의 탄광 사고로 사망한 301명의 터키 광부들을 위한 해시태그 달기 운동에 동참했다. 이들은 탄광 사고가 일어난 터키 소마에 대한 관심을 환기하기 위해 '#SOMA'라는 문구를 적은 종이를 '윈터 슬립' 행사에서 들어보였다.

13일 터키 마니사주 소마 탄광 폭발로 301명의 광부가 사망했다. 터키 정부가 닷새 만에 구조 작업을 종료하면서 터키 시민들은 반정부 시위에 나섰다.

pres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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