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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애인있어요' 나영희-김청, 지진희-김현주 가정 지키고 나서…박한별에 엄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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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면Q] '애인있어요' 나영희-김청, 지진희-김현주 가정 지키고 나서…박한별에 엄포
  • 연나경 기자
  • 승인 2015.09.11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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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연나경 기자] 나이가 들어도 자식을 지키려는 엄마의 노력은 드라마 '애인있어요' 속에서도 같았다.

5일과 6일 오후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애인있어요'에서는 주인공 최진언(지진희 분)과 도해강(김현주 분)의 엄마인 홍세희(나영희 분)와 김규남(김청 분)이 각각 본인의 아들, 딸을 보호하는 과정에서 장애물이 된 강설리(박한별 분)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청은 불륜녀 박한별에게 과격한 언행을 퍼부었다.  박한별은 불륜녀임에도 불구하고 도리어 더 당당한 모습으로 지진희 집에 입성했고, 김청은 두 사람의 관계를 알고 박한별에게 떨어지라고 엄포를 놨다. 하지만 박한별은 "도둑질 한 사람보다 뺏긴사람이 더 잘못했다"고 반박해 김청의 화를 돋궜다.

이에 김청은 집을 나서는 박한별에게 뼈 있는 말을 하며 소심한 복수에 성공했다. 그는 박한별에게 호스로 물을 뿌리며 "어머, 어떡해. 아직 안 갔어? 하도 더러워서 물청소를 하려고 호수를 틀었더니 혼자 펄쩍펄쩍 생쇼를 하네. 미안해서 어떡해. 가면서 말리면 되지, 뭐. 잘가"라고 얄밉게 말했다.

▲ '애인있어요' 박한별 김청 [사진=SBS '애인있어요' 방송 캡처]

박한별의 수모는 이에 그치지 않았다. 6회 방송에서는 나영희와 김청의 총공이 이어졌다. 나영희는 현재 강설리와 불륜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지진희의 엄마로, 아들의 불륜을 알게 된 뒤 "사람을 찾으러 왔다"며 박한별이 일 하고 있는 카페에 들어가 박한별을 찾았다. 나영희는 박한별의 물음에 눈을 흘기며 '진언이 엄마'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나영희는 "하기 어려운 얘기일수록 쉽게 하자가 내 주의"라며 "꺼져, 꺼져버리라"고 단순히 말했다. 나영희는 지진희가 박사과정이 코 앞임을 언급하며 지진희 인생에 박한별이 개입되는 것을 '똥물 끼얹는다'라고 표현했다. 나영희는 "너 같이 보잘것 없는 애들은 가족을 날린다"며 경고했다.

김청의 공격은 물 뿌리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박한별이 일하고 있는 카페를 찾아와 "되바라졌다"며 박한별의 머리채를 뜯으며 싸워 불륜을 저지해 가정의 평화를 지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 '애인있어요' 아들 지진희와 딸 김현주의 가정을 지키려는 나영희, 김청과 지진희의 불륜녀 박한별. [사진=SBS '애인있어요' 방송 캡처]

두 사람이 박한별을 대하는 방식은 달랐지만 맥락은 같았다. 줄곧 미스코리아 출신임을 강조하며 우아함을 유지했던 나영희는 박한별과의 첫 만남에서는 "곱게 말하는 게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우아한 목소리에 독기 있는 멘트를 실었다. 그에 반해 김청은 박한별을 치워야하는 '쓰레기'로 치부하고 '펄쩍펄쩍 생쇼를 한다' '하도 더러워서' '되바라졌다'는 등 나영희의 '꺼져, 꺼져버려라'와는 다른 행동과 언행을 보여줬다.

하지만 지진희가 박한별을 향한 김청의 폭력을 막는 등 여러가지 모습으로 김현주로부터 마음이 떠났음을 시사했다. 각각 아들, 딸의 가정을 지키려는 두 사돈의 노력이 빛을 발해 지진희가 박한별과 헤어지게 될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할 일이다.

SBS '애인있어요'는 기억을 잃은 여자가 자신의 남편을 만나 불륜관계를 형성하게 되는 드라마다. 김현주, 지진희, 박한별, 이규한 등이 열연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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