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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정조준' 서울 동대문, 남양주다산기 리틀야구 개막전 쾌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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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정조준' 서울 동대문, 남양주다산기 리틀야구 개막전 쾌승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9.11 2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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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종환-이환희 "최선 다해 팀 4강에 보탬이 되겠다"

[남양주=스포츠Q 글 김지법·사진 최대성 기자] 서울 동대문구가 한 수 위의 실력으로 개막전 쾌승을 거뒀다.

박종욱 감독이 이끄는 동대문구는 11일 경기 남양주어린이야구장에서 벌어진 제11회 남양주다산기 전국리틀야구대회 A조 개막전에서 경기 안성시를 6-0으로 제압했다. 올해 단 한 번도 메달권에 들지 못한 동대문구는 이번 대회 4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동대문구의 집중력은 무서웠다. 2회초 김민혁과 정승원이 연달아 2루타를 터뜨리며 선취점을 올렸다. 3회에는 안타 없이 '발야구'로 추가점을 뽑았다. 이환희, 석예현의 볼넷과 도루 상대 투수의 폭투에 이은 홈스틸 등으로 2점을 추가했다.

▲ 서울 동대문구 선수들(오른쪽)이 11일 경기 안성시전에서 6-0 승리 뒤 안성시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5회 이환희의 중월 솔로포로 더 달아난 동대문구는 6회 김민혁의 볼넷과 채범준, 이환희의 연속 2루타로 2점을 추가해 안성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선발투수 이대겸을 시작으로 김민혁, 석예현이 2이닝씩을 소화하며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안성시 강병찬, 유윤제, 심동준이 안타 하나씩을 때려내는 빈공 속에 아쉬운 결과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어 열린 B조 개막전에서는 경기 남양주시가 서울 구로구를 10-2, 4회 콜드게임으로 제압했다. 남양주시는 1회부터 타자 일순하며 대거 8득점, 경기 초반부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구로구는 4회 2점을 추격한 것에 만족해야 했다.

▲ 이환희(오른쪽)가 11일 경기 안성시전에 솔로포를 때리고 박종욱 서울 동대문구 감독의 축하를 받고 있다.

개막식에는 이석우 남양주시장, 박철수 수석부단장, 이정열 남양주야구협회장,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석우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국 야구는 세계 최고라고 생각한다. 어린 선수들이 더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선수들도 스포츠맨십을 발휘해 훌륭한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각 팀의 피켓을 들고 개막식에 참여한 선수들.

85개 참가팀 선수를 대표해 선서자로 나선 남양주시 주장 이상현은 "리틀야구를 하면서 처음으로 선서를 했지만 떨리지 않았다. 오히려 책임감이 생겼다"며 "우리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서 꼭 우승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힘주어 말했다.
 

■ 제11회 남양주다산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개막전 전적 <11일 경기 남양주어린이야구장>

△ A조 개막전
- 서울 동대문구 6–0 경기 안성시

△ B조 개막전
- 경기 남양주시 10–2 서울 구로구

▲ 경기 남양주시 주장 이상현이 85개 팀 선수들을 대표해 선서자로 나섰다.

■ 경기 후 말말말

<승장의 한마디> "즐거운 야구로 4강에 오르겠다"

▲ 서울 동대문구 박종욱 감독 = 두산베어스기를 소화한 뒤 바로 이번 대회에 참여해 선수들의 컨디션이 안 좋았지만 열심히 해 이길 수 있었다. 매일 실책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강조했는데 무실책 경기를 해 만족스럽다. 선수들에게 감독, 코치의 눈치를 보지 말고 즐겁게 하라고 말해준 것이 주효했다. 올해 4강에 한 차례도 들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꼭 준결승에 오르겠다.

<모범 플레이어> “주장으로서 앞장서서 보여주겠다”, “포수 블로킹만큼은 자신 있다”

▲ 동대문구의 개막전 승리를 이끈 유종환(왼쪽)과 이환희. 두 선수는 "최선을 다해 팀이 4강에 오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 서울 동대문구 유종환(청량초 6년) = 안성시의 선발과 마무리 투수가 구속이 빠른 선수들이라 집중했다. 오른쪽 손목이 살짝 삐끗했지만 충분히 참고 할 수 있었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것보다 앞장서서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 서울 동대문구 이환희(종암초 6년) = 최근 연습경기에서 실책도 많았고 타격 컨디션도 별로 좋지 않았는데 경기가 잘 풀렸다. 포수로서 블로킹 하나만큼은 누구보다 잘할 자신 있다. 롯데의 강민호처럼 배짱 두둑한 선수가 되고 싶다.

▲ 박종욱 서울 동대문구 감독이 "선수들에게 부담이 될 수 있어 큰소리를 내지 않으려 한다"며 "경기를 즐기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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