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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대호 드디어 맞대결, 日프로야구 교류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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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이대호 드디어 맞대결, 日프로야구 교류전 시작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1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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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소프트뱅크 네차례 맞대결, 23·24일 후쿠오카 2연전

[스포츠Q 이재훈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각각 센트럴리그와 퍼시픽리그에 속해 만나지 못했던 오승환(32·한신 타이거즈)과 이대호(32·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교류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2014 일본 프로야구는 20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의 교류전을 벌인다. 이번 교류전은 홈경기 2번, 원정경기 2번 등 팀마다 네차례에 걸쳐 맞대결을 벌인다. 이에 따라 오승환과 이대호도 최대 네차례 맞대결할 수 있다.

한신과 소프트뱅크의 맞대결은 오는 23일과 24일 소프트뱅크의 홈경기로 진행되고 다음달 8일과 9일에는 한신의 홈구장인 고시엔 구장에서 2연전을 갖게 된다.

한국 야구에서 두 선수는 일곱 시즌 동안 총 25차례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이대호가 25타수 8안타(타율 0.320)으로 판정승을 거뒀다.

이대호는 일본 퍼시픽리그 오릭스 버팔로스에 진출, 2012년과 2013년 두 시즌동안 맹활약한 뒤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취득해 소프트뱅크와 3년 최대 20억 엔(약 203억 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이대호는 팀의 4번 타자로 나서 타율 0.275(퍼시픽리그 12위) 5홈런(공동 9위) 15타점(공동 17위)을 기록 중이다. 특히 소속팀 소프트뱅크가 지난해 교류전 우승을 차지해(15승 1무 8패) 이를 이어야 하는 책임감도 가지게 됐다.

오승환은 2013 시즌이 끝난 뒤 소속팀 삼성을 떠나 한신과 2년간 최대 9억 엔(약 96억 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후 올시즌 센트럴리그에서 1승 10세이브 3홀드 1.4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한신의 수호신으로 우뚝 섰다.

이미 오승환은 소프트뱅크 타선을 한 번 경험해봤다. 3월 5일 고시엔구장에서 가진 시범경기에서 소프트뱅크와 만나 1이닝 1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당시 이대호가 부상으로 인한 휴식차원에서 결장해 오승환과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대신 이대호는 오릭스 시절부터 교류전서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진출 첫 해인 2012년 타율 0.325 6홈런 20타점, 2013년에는 타율 0.308 5홈런 16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 선수의 소속팀은 각각 리그에서 2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한신(25승 19패)과 소프트뱅크(25승 1무 16패)는 각 리그 선두인 히로시마와 오릭스에 각각 3경기, 1.5경기 차이밖에 나지 않아 인터리그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얼마든지 선두로 치고 나갈 수 있다.

그렇기에 이번 교류전에서 팀의 성적에 핵심 키를 쥐고 있는 두 선수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한편 올시즌 일본 프로야구 교류전은 팀당 24경기씩 총 144경기가 진행되며 우승팀에게는 3000만 엔, 최우수선수에게는 200만 엔의 상금이 각각 주어진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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