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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전설' 라이언 긱스, 현역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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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의 전설' 라이언 긱스, 현역 은퇴 선언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20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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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루이스 판 할 감독 보좌할 수석코치 임명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더이상 말이 필요없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의 상징이자 ‘전설’인 라이언 긱스(41)가 그라운드를 떠난다.

맨유는 19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긱스의 은퇴 소식을 발표했다. 긱스는 신임 루이스 판 할 감독을 보좌하는 수석코치로 새 삶을 시작한다.

맨유의 유소년 시스템을 거쳐 1991년에 프로 무대에 데뷔한 긱스는 2013~2014시즌까지 총 963경기에 출전해 168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맨유 선수 중 가장 많은 출전 기록이다.

긱스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그동안의 선수생활을 돌아보는 편지를 공개했다.

그는 “오늘은 맨유에게 멋진 날이다. 판 할 감독이 새 감독으로 부임했다. 그의 리더십으로 맨유가 성장할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축구 선수로서 은퇴하지만 인생에서는 새롭고 재미난 장을 열게 됐다”고 알리며 “최고의 감독 알렉스 퍼거슨과 세계 최고의 선수들, 팬들과 함께 뛰었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또 그는 물심양면으로 자신을 지원해준 구단 직원들과 스태프들에 대한 감사함도 잊지 않았다.

긱스는 “최고의 환경을 만들어준 당신들의 헌신이 없었다면 이런 성공은 없었을 것”이라며 “34개의 우승 트로피는 모두 당신들 덕분”이라고 덧붙였다.

에드 우드워드 맨유 부회장은 “긱스는 맨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 중 최고 선수였다”며 “그가 이뤄놓은 업적들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다시는 보기 힘들 것”이라며 떠나는 레전드를 추억했다.

시즌 도중 데이빗 모예스 감독이 경질되며 임시 사령탑으로 4경기를 소화한 긱스는 결국 현역생활 마무리를 결정했다. 선수 시절 늘 최고로 군림했던 그가 지도자로서 어떤 행보를 보일지 팬들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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