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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손흥민의 킬러본능, 이젠 '차붐' 최다골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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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한 손흥민의 킬러본능, 이젠 '차붐' 최다골 도전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2.0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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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신석주 기자] 손흥민(22 레버쿠젠)의 킬러 본능이 부활했다. '차붐'의 한국선수 분데스리가 시즌 최다골 기록 도전에도 재시동을 걸었다.

8일 (한국시간) 분데스리가 뮌헨글라드바흐전에서 시즌 10호골을 터뜨리며 1-0승리를 이끈 손흥민은 쏟아지는 찬사 속에 자신감을 높였다.

지난해 12월 8일 득점 이후 골답답증에 속이 타기도 했지만 손흥민은 이날 결정적인 찬스를 찾다가 후반 17분 냉정한 킬러 본능을 뿜어냈다. 아크 왼쪽에서 반대편으로부터 볼을 이어받은 손흥민은 상대 수비수가 거리를 둔채 멈칫거리자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바로 오른쪽 골문을 향해 거침없이 오른발 중거리포를 날렸다. 상대 수문장은 점프도 못해보고 네트에 휘감기는 볼만 쳐다볼 뿐이었다.

독일 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는 이날 "손(흥민)이 레버쿠젠은 구했다"는 제목 아래 “답답한 경기였지만, 손흥민의 완벽한 골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는 레버쿠젠 히피아 감독의 찬사를 전했다.

5경기만에 골을 폭발한 손흥민은 분데스리가 홈페이지를 통해 “중요한 경기에서 골을 넣어 매우 기쁘다. 시드니 샘의 패스가 좋아서 편하게 찰 수 있었다. 난 항상 이 위치에서 슈팅을 연습했는데 오늘에서야 빛을 보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독일 빌트지도 손흥민에게 평점 2점을 부여하며 그의 활약을 높게 평가했고 특히 골닷컴 독일판에서는 그에게 평점 3.5를 부여 경기 최우수선수로 꼽았다.

▲ 시즌 10호골을 터트리고 동료 시드니 샘과 기쁨을 나누고 있는 손흥민. [사진=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캡처]

 

손흥민은 26경기만에 시즌 통산 10골 5도움을 수확했다. 리그에서는 8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공동 12위에 올라 있다. 컵대회에선 2골을 떠뜨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는 아직 골은 없지만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함부르크에서 12골을 기록했다. 2시즌 연속 두자릿수 골 고지를 돌파했다.

이 여세를 몰아 손흥민은 대선배 '차붐' 차범근이 1985~1986시즌에 기록한 한국선수 분데스리가 시즌 최다 19골(컵대회 2골 포함) 기록까지 도전한다.

그의 활약이 더욱 기대가 되는 것은 올시즌 폭발한 10골이 왼발로 6골, 오른발로 4골을 기록했을 정도로 양발을 자유자재로 활용하고 어떤 위치에서도 득점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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