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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도희야'에 푹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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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도희야'에 푹 빠지다!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5.20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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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공식 스크리닝 이후 해외 언론 찬사 잇따라

[스포츠Q 용원중기자] 배두나, 김새론 주연의 영화 '도희야'가 프랑스 남부도시 칸을 매료시켰다.

제67회 칸 영화제 공식 비경쟁 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에 초청받은 '도희야'는 19일 오전 11시(현지 시간) 해외 취재진과 관객을 대상으로 공식 스크리닝를 진행했다. 정주리 감독과 주연 배우 배두나, 김새론, 송새벽이 참석한 시사에는 외신과 관객들로 가득 찼다.

의붓아버지 용하(송새벽)의 일상적인 폭력에 노출된 소녀 도희(김새론)와 그녀의 유일한 구원인 파출소장 영남(배두나)을 서정적이면서 긴장감 넘치는 화면으로 그려낸 '도희야'는 상영 내내 관객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엔딩 크레딧이 오르자 외신은 자리에서 일어나 긴 시간 동안 박수를 보냈다. 이에 배우들도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 공식 스크리닝을 마친 정주리 감독과 주연배우 배두나 송새벽 김새론이 객석에서 일어나 관객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사진=무비꼴라쥬]

외신 기자들은 “시나리오는 완벽했고 배우들의 연기 역시 완벽했다. 영상도 예뻤고 모든 것이 다 조화롭게 어우러진 영화였다”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클래런스 추이는 “선정주의를 피하고 다양한 결을 가져온 정주리 감독의 노력은 경탄할 만하다. 부드럽게 완성된 쇼트가 극 중 인물들이 직면한 문제를 충분히 현실적으로 설명했다”며 연출력을 높이 평가했다.

스크린 데일리의 수석 평론가 마크 아담스는 “사람을 끄는 매력의 훌륭한 배우 배두나가 영화에 영혼을 불어 넣었다. 강력한 배우들이 영화를 매우 흥미롭게 만들어주었다”며 배우들의 호연을 언급했다. 칸 국제영화제 크리스티앙 존 부집행위원장 역시 “쉽지 않은 소재인데 뛰어난 연출력으로 잘 소화해냈다. 특히 배우들의 연기는 압도적이었으며 김새론은 앞으로도 크게 주목할 만한 배우다. 다음에도 칸에서 다시 보길 기대한다”고 김새론에 관심을 보였다.

 

정주리 감독의 첫 장편영화이자 한 소녀의 위험한 선택을 둘러싼 잔혹하고도 아름다운 이야기 '도희야'는 오는 22일 국내 개봉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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