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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김승환 부부 동성 혼인신고 관련 소송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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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조광수·김승환 부부 동성 혼인신고 관련 소송 제기
  • 이예림 기자
  • 승인 2014.05.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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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예림기자] 영화감독 김조광수‧김승환 부부가 동성 혼인신고 불수리에 불복해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김조광수 감독과 김승환 레인보우팩토리 대표 측은 20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 부부는 지난해 12월13일 혼인신고 불수리 통보를 받았다. 엄연히 가족을 이루고 살아가는 성소수자들이 평등한 권리를 누려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세력이 동성애 혐오와 낡은 가족윤리를 앞장세워 혐오를 조장하고 인권과 평등의 가치를 짓밟고 있는 것이 우리나라 현실이다. 21일 부부의 날을 맞이해 한국 사회에서는 처음으로 성소수자 결혼평등을 위한 소송을 제기한다"고 덧붙였다.

▲ 김승환 대표와 김조광수감독(오른쪽) [사진=김조광수 감독 트위터 캡처]

이들은 또 "우리는 이 소송을 통해 성소수자들이 평등한 권리를 보장받았으면 한다"며 "더 나아가 모든 이들이 어떤 혜택이나 권리에 배제되지 않고 다양한 형태의 가족을 만들 수 있고, 인간으로서 존엄과 가치를 보장받는 사회를 앞당기고자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9월 국내 최초로 공개 동성 결혼식을 올렸고 같은해 12월 혼인 신고를 했으나 서대문구청 측으로부터 불수리 통보를 받았다. 당시 김조광수 감독은 트위터에 "저희 부부의 혼인신고 불수리 통보를 규탄합니다!"라는 글을 게재한 바 있다.

pres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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