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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짐 스케터스-배두나, 앞서거니 뒷서거니 신작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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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짐 스케터스-배두나, 앞서거니 뒷서거니 신작 공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5.22 0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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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작 '베스트 오퍼' '도희야' 열흘 간격 간판 내걸어

[스포츠Q 용원중기자]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은 배두나 주연의 '도희야' 공식 스크리닝에 할리우드 스타 짐 스터게스가 예고 없이 등장, 배두나와 나란히 앉아 영화를 감상해 파파라치의 표적이 됐다.

워쇼스키 남매의 글로벌 프로젝트 '클라우드 아틀라스'에서 만나 연인 사이로 발전한 두 남녀 열흘 간격으로 국내 극장가에 신작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거장 감독들의 끊임 없는 러브콜을 받으며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기대주로 관심을 모으는 두 배우는 뛰어난 연기력과 완벽한 캐릭터 몰입으로 영화 팬들을 유혹할 전망이다.

6월 12일 개봉하는 '베스트 오퍼'는 최고가로 미술품을 낙찰시키는 세기의 경매사이자 예술품의 가치를 알아보는 완벽한 감정인이 고저택에 은둔한 여인으로부터 감정 의뢰를 받으면서 예상치 못한 인생의 변화를 맞이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고품격 미스터리 로맨스다.

▲ '베스트 오퍼'의 짐 스케터스(왼쪽)와 '도희야'의 배두나

짐 스터게스는 매력적인 천재 기계공이자 제프리 러쉬가 연기하는 주인공의 유일한 친구로 등장해 열연한다. 외골수인 세기의 경매사가 유일하게 속내를 드러내는 친구이자 그의 연애 카운슬러 역할을 하며 특유의 친근한 매력을 발산한다.

기계공이라는 직업을 가진 캐릭터를 완벽하게 표현하기 위해 촬영장에서 기계 부품을 손에서 내려놓지 않는 등 작품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짐 스터게스를 처음 본 순간 로버트의 적임자임을 알았다”고 전한 거장 쥬세페 토르나토레 감독의 낙점을 받은 그는 명배우 제프리 러쉬와의 나이차가 무색하게 절친한 동료애를 과시하며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베스트 오퍼'는 '시네마 천국'을 만든 세기의 콤비 쥬세페 토르나토레와 엔니오 모리꼬네가 의기투합한 영화로, 드라마틱한 결말을 통해 반전보다 깊은 여운을 전하는 명작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배두나의 국내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는 '도희야'는 가장 소중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위험한 선택을 벌이는 14세 소녀 도희의 이야기를 담는다. 극중 배두나는 사생활 문제로 인해 말 못할 상처를 안고 작은 섬마을로 좌천된 파출소장으로, 의붓 아버지와 할머니의 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소녀 도희의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영남을 연기했다.

지독한 고독과 상처로 짖눌리지만 비슷한 상황의 소녀를 발견한 순간, 구원의 손길을 내미는 복합적인 캐릭터를 밀도 높은 내면 연기로 소화해 평단의 찬사를 얻고 있다. 배두나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도희야'는 '베스트 오퍼'보다 앞서 22일 개봉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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