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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서 더욱 무서운~' 강동원 '군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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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워서 더욱 무서운~' 강동원 '군도' 변신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5.2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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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조선 후기 탐관오리들이 판치는 망할 세상을 통쾌하게 뒤집는 의적들의 액션활극 '군도: 민란의 시대'엔 쌍칼 도치 역 하정우만 있는 게 아니다. 아름다운 남자의 악인 변신으로 주목받는 강동원이 있다.

그동안 달달한 남성상을 주로 연기했던 강동원이 군도(群盜)의 주적이자 ‘백성의 적’인 탐관오리로 옷을 갈아 입었다. 아름다워서 더 무서운 역설적 매력으로 눈길을 사로잡은 조윤은 전라관찰사를 지낸 탐관오리의 대명사이자 대부호인 조대감의 서자로 태어나, 아비에게 인정받지 못한 한이 있다. 이런 한으로 인해 아비보다 더 극악무도한 수법으로 양민들을 수탈, '땅 귀신'이라는 악명을 휘날리며 삼남지방 최고의 부호로 성장한다.

 

서늘한 눈빛의 깊은 감정 연기부터 1대1 검술을 포함해 홀로 군도 무리를 상대하는 고난도 액션 모두 강동원의 몫이었다. 제작진은 유독 길고 유연하면서 우아한 동작이 특징인 강동원에 맞춰 평균보다 훨씬 긴 사이즈의 장검을 특수 제작했다. 이 장검을 휘두르며 망설임 없이 상대를 베어 나가는 강동원의 조윤은 조선 최고 무관임을 실감나게 전한다.

공개된 스틸에서도 칼을 높이 든 채 등 뒤의 적을 매섭게 노려보는 강동원은 실력과 한, 악한 기운과 약한 면모를 두루 갖춘 입체적인 악역 캐릭터 향을 솔솔 풍긴다. 윤종빈 감독은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악역의 매력을 조윤을 통해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한 바 있다. 조윤 역에 강동원을 염두에 두고 시나리오를 구상한 윤 감독은 “강동원만의 독특한 아우라가 좋았다. 서늘하면서도 아름답고 신비로워 보이는 그의 이미지가 조윤에 녹아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름다움과 무서움이 공존하는 악역 조윤으로 4년 만에 관객을 만나는 강동원의 변신은 오는 7월 23일 확인할 수 있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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