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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된 스포츠커플' 맥길로이-워즈니아키, 2년 7개월만에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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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된 스포츠커플' 맥길로이-워즈니아키, 2년 7개월만에 결별
  • 신석주 기자
  • 승인 2014.05.2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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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길로이 “아직 결혼에 대한 준비가 덜 됐다” 파혼 결정

[스포츠Q 신석주 기자] 세계적인 스포츠스타 커플인 로리 맥길로이(25·북아일랜드)와 여자 테니스 선수 캐럴라인 워즈니아키(24·덴마크)가 2년 7개월만에 결별했다.

AP통신은 22일(한국시간) “맥길로이가 기자회견을 열고 워즈니아키와의 약혼을 취소했다고 발표했다”는 보도했다.

약 5개월 전 약혼하며 좋은 만남을 이어왔던 이 커플은 오는 11월 결혼을 약속했고 최근 결혼식 초대장까지 나온 상황에서 결별 소식이 전해져 더욱 충격적이다.

맥길로이는 이날 발표문에서 “지난 주말 결혼식 초대장이 나온 것을 보고 아직 내가 결혼을 둘러싼 일을 감당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것을 느꼈다. 모든 문제는 내게 있다”고 결별이유를 밝혔다.

그는 이어 “함께했던 시간들에 너무 감사하며 워즈니아키가 행복하기를 바란다”고 솔직한 심경을 말했다.

2011년 8월 공식적인 연인을 선언했던 이 커플은 골프장과 테니스 코트를 오가며 뜨거운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해 워즈니아키는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서 캐디로 나서 맥길로이를 응원했고 맥길로이도 워즈니아키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여러 번 테니스장을 찾기도 했다.

팬들 사이에서는 두 선수의 이름을 조합한 ‘워질로이’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큰 관심을 모았다. 이들은 SNS를 통해 꾸준히 사랑을 확인해왔다.

특히 지난해 12월 31일에는 호주에서 약혼했다는 소식을 SNS를 통해 전했고 약혼반지를 공개하는 등 행복한 커플임을 자처했다.

올해 초 맥길로이는 트위터에 “올해는 좋은 해가 될 것 같은 느낌이다. 2014시즌 첫 우승과 그녀의 허락!”이라는 글귀를 남기며 워즈니아키와의 결혼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워즈니아키도 덴마크의 한 잡지에서 “젊은 엄마가 되고 싶고 그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기대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핑크빛 분위기를 이어가던 두 선수는 결국 결혼식 초대장까지 찍어놓고 헤어지게 돼 주위의 안타까움을 샀다.

한편, 세계 랭킹 10위까지 떨어진 맥길로이는 22일부터 영국 버지니아 워터의 웬트워스 클럽에서 열리는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챔피언십에 정상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맥길로이는 “내 머릿속에는 골프뿐이다. 이번 대회에 전념하고 싶다”며 파혼이 자신의 골프에 영향을 주지 않길 희망했다.

chic42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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