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6:22 (금)
'별그대' 제작사 "'설희' 강경옥 작가에 강경대응"
상태바
'별그대' 제작사 "'설희' 강경옥 작가에 강경대응"
  • 이예림 기자
  • 승인 2014.05.22 17: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이예림기자]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이하 ‘별그대’)의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이하 ‘HB')가 표절 의혹 논란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혔다.

HB는 22일 오후 공식 발표를 통해 “만화 ‘설희’의 강경옥 작가 측으로부터 제기된 6억원(제작사와 작가 각자 3억원)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 대해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HB는 "강 작가는 '설희'에 등장하는 혈액의 설정이 '별그대'에 등장하는 타액의 설정과 같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설희'에서의 혈액은 그동안 뱀파이어 스토리에 숱하게 등장했던 것으로 수혈 받으면 죽거나 불로불사가 된다는 것이고 '별그대'의 타액 설정은 외계인과 지구인의 면역체계가 다름을 보여주는 것으로 키스를 하면 앓아 눕는다는 독특한 로맨틱 설정이다. 이는 천문학자에게 오랜 자문을 구하던 끝에 얻게된 설정으로 이 과정을 증빙할 수 있는 기록과 증인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며 의혹에 맞대응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작가는 구체적인 유사성의 근거를 제시하지 않고 만화의 내용을 모르는 사람이 보면 표절했다고 생각할 수 있는 외계인, 톱스타, 혈액 등 단어를 단순히 나열하며 저작권을 침해 당한 피해자라고 주장해왔다"고 덧붙였다.

 

HB는 "창작물이라는 특성상, 저작권침해 논란은 진위여부와 관계없이 대상 작품에 치명적인 상처를 남긴다"며 "강작가의 일방적인 저작권 침해 발언으로 인해, 박지은 작가는 심각하게 명예를 훼손당했고 방송 기간 동안 의혹에 대응하느라 집필일정과 제작일정에 많은 차질이 야기될 수밖에 없었으며, 이로 인해 제작사와 방송사는 적지 않은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HB와 박작가는 2003년부터 이 작품을 구상해 온 것을 입증 할 수 있는 증빙자료와 증인들을 모두 확보하고 있으며 그동안 입은 정신적, 물적 손해 뿐 아니라 향후 입게 될 사업차질의 손해에 대한 배상 청구 등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준비를 마쳤음을 밝힌다”고 강경한 태도를 내비쳤다.

강작가는 지난 1월 자신의 블로그에 "세상에 법적인 심판대 뿐 아니라 도덕적 심판대라는 것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었다. 오랜 작가 생활을 한 사회적 책임이란 게 일부 내게 있다고 생각했다"고 올리며 '별그대' 제작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12월20일 ‘별그대’ 2회 방영 후에 강작가는 개인 블로그에 자신의 작품 ‘설희’와 드라마 ‘별그대’의 유사성 의혹을 제기했다. HB는 그로부터 이틀 뒤에 홈페이지를 통해 ‘별그대’는 공공재인 ‘조선왕조실록’의 역사적 기록을 모티브로 활용한 것일 뿐 ‘별그대’와 ‘설희’ 두 작품이 내건 내용이 확연히 다르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press@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