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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참 곽태휘 "군기반장보다는 칭찬 분위기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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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참 곽태휘 "군기반장보다는 칭찬 분위기 이끌 것"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2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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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문제에 관해 "전체가 하나되어야 한다" 밝혀

[파주=스포츠Q 이재훈 기자] “대표팀 분위기 좋은 것 위주로 이끌고 가고자 한다.”

첫 월드컵 무대를 밟는 베테랑 수비수 곽태휘(34·알 힐랄)가 22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대표팀 맏형으로서 월드컵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골넣는 수비수' 곽태휘는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무대를 밟기 직전인 5월 20일 가졌던 벨라루스와의 평가전에서 무릎인대 파열이란 큰 부상을 당해 안타깝게 낙마했다.

당시 월드컵 문턱에서 좌절을 겪은 그에게 사실상 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출전인 이번 2014 브라질 월드컵의 의미는 각별하다.

월드컵 대표팀의 최선참 곽태휘는 “파주에 들어올 때부터 모든 준비를 다했다. 들어오면서도 준비했던 것만큼 ‘드디어 됐다’는 기쁨을 느꼈다. 물론 들어오기 전부터 개인적으로 계속 준비를 해왔지만 대표팀이란 단체에 맞춰 준비를 더 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홍명보 감독이 대표팀 발탁 시 당부했던 말이나 각오에 대해 “훈련적인 부분이나 외적인 부분은 내가 모든 걸 준비했다”며 “나머지는 후배들을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들을 알고 최대한 도우며 팀이 하나로 이뤄지도록 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날 곽태휘는 대표팀의 맏형으로 본 대표팀 컬러에 대해 “나이가 어리지만 프로페셔널하고 각자의 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는 선수들이다”며 “어떻게 해야 할지를 각자가 알고 있기에 자유분방함 속에서도 규율이 잘 잡혀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 [파주=스포츠Q 노민규 기자] 곽태휘가 22일 파주NFC에서 열린 스탠딩 인터뷰에서 대표팀에 대한 맏형으로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또한 팀의 군기반장 같은 역할을 해야 하지 않겠냐는 질문에 곽태휘는 “지금의 대표팀은 군기보다 칭찬이 좋다고 생각한다. 좋은 것을 말해주고 좋은 것 위주로 분위기를 이끌어 가겠다”고 생각을 전했다.

곽태휘는 맏형으로서 수비적인 면에서 어떤 점을 집중적으로 보강해야 할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현 축구대표팀의 여러 문제점으로 전문가들은 ‘수비’를 지적하는 상황이다.

이에 그는 “축구는 단체 종목이라 전체적으로 자기 역할을 잘해줘야 한다. 수비수 4명이 잘한다고 실점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며 “위에서(공격진)부터 다 같이 선수들이 하나가 되고 조직력이 일심동체가 됐을 때 큰 힘을 발휘한다고 보기에 이를 중점을 두고 있다”라고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한편 김정행 대한체육회 회장이 이날 훈련 전 비공식적으로 파주NFC를 방문해 대표팀 선수들을 격려하고 금일봉을 전달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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