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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2타점' kt 하준호, 부상 복귀 후 가장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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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안타 2타점' kt 하준호, 부상 복귀 후 가장 빛났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9.20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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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두차례 적시타 작렬…복귀 후 첫 멀티히트

[잠실=스포츠Q 이세영 기자]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에 나설 수 없었던 kt 위즈 외야수 하준호(26)가 복귀 후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펼쳤다.

하준호는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서 7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7회까지 3타수 3안타 2타점을 몰아쳤다. 이때까지 팀이 올린 2점을 모두 책임진 하준호는 모처럼 존재감을 과시했다.

지난 5월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은 하준호는 7월 6일 왼쪽 종아리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일본의 한 재활원에 다녀오는 등 복귀에 힘썼다. 하지만 귀국 후 오른 발목을 다쳐 복귀 시기가 늦어졌고 러닝 도중 무릎 인대 부상까지 겹쳐 아쉬움을 삼켰다. 복귀까지 우여곡절이 있었다.

▲ 하준호가 부상 복귀 후 처음으로 멀티히트를 치며 팀이 추격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사진=스포츠Q DB]

결국 62일 만인 이달 6일 NC전을 통해서야 복귀한 하준호는 그간 유종의 미를 이루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6일부터 5경기 동안 무안타로 침묵했고 15일 NC전에서 복귀 후 첫 안타를 쳤다.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타격을 조율한 하준호는 마침내 LG를 상대로 부상 전 보여줬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했다. 팀이 0-4로 뒤진 2회초 2사 2루에서 타석에 선 하준호는 상대 선발 루카스 하렐의 3구를 타격, 1루수 맞고 우익수 앞으로 빠지는 안타를 쳤다. 이 타구에 선행주자 댄 블랙이 홈을 밟았다.

7회에도 적시타를 때렸다. kt가 1-6으로 뒤진 7회초 무사 1, 2루에서 루카스의 3구를 타격, 1타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하준호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LG를 더욱 압박할 수 있었다. 아울러 6회까지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펼친 하렐을 내릴 수 있었다.

하준호의 뜨거운 방망이가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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