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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슛게임으로 실전모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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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슛게임으로 실전모드 돌입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23 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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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체력훈련과 전술적인 미니게임 병행

[파주=스포츠Q 이재훈 기자] 이제 월드컵이 한 달도 채 안 남았다. 본격적인 몸 만들기다.

월드컵 사상 첫 원정 8강을 노리는 축구 대표팀이 22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 센터(NFC)에서 가진 공개훈련에서 이전과 달리 실전모드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지난 21일부터 파주 NFC서 윤석영(24·퀸즈파크레인저스)을 제외한 22명이 모여 본격적인 훈련에 들어갔다.

▲ [파주= 스포츠Q 노민규 기자] 대표팀이 22일 파주 NFC에서 열린 공개 훈련에 앞서 전체 모임을 갖고 훈련에 관한 내용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이날 대표팀은 이케다 세이고 코치의 지휘 아래 간단히 몸을 풀고 난 이후 패스 훈련을 이어갔다. 특히 월 패스와 짧은 패스를 적절히 나눠가며 패스 감각을 익히는데 초점을 뒀다.

대표팀은 패스 훈련 이후 본격적인 훈련으로 ‘슛 게임’에 돌입했다. 패스 후 여러 가지 상황에서 슛 각도를 잡고 슛에 대한 감을 익혔다. 특히 20m 가량의 범위에서 세밀한 패스와 함께 슛을 이어가는 훈련을 거듭했다.

이날 대표팀 중원의 핵심이 될 기성용(26·선덜랜드)도 거의 모든 팀 훈련을 소화해냈다. 그는 3개 조 로테이션으로 2조 씩 맞붙은 7-7 미니게임에도 참여해 몸 상태가 많이 회복되었음을 보여줬다. 관계자에 따르면 기성용은 그간 계속 팀 훈련에 참가했다.

이후 훈련 뒤 인터뷰에서도 기성용은 “사실 지난 주보다 확실히 강도가 강해진 게 느껴졌다”며 “슛 게임 때 감독님이 측면을 이용하라는 주문을 많이 하셨다. 어느 순간이든 슛을 날릴 상황이 생길 때는  날릴기 위함인 듯하다”고 전했다.

▲ [파주= 스포츠Q 노민규 기자] 구자철(왼쪽)이 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대표팀은 7명씩 3개조로 나눠 슛 게임을 통해 역습과 수비, 슛을 점검했다.

기성용은 중간중간 휴식을 취한 것에 대해 “사실 아직 부상에서 완벽한 회복은 아닌 것 같고 훈련 강도가 점점 강해지니 이를 따라가기 위해 스스로 휴식을 주는 차원”이라 말했다.

따로 훈련을 실시한 골키퍼들은 이날 슛 방어에 중점을 둔 훈련을 가졌다. 수문장 정성룡(30·수원 삼성)은 “오늘 훈련은 막는 것도 중요하지만 슛에 대한 반응에 초점을 둔 것 같다”며 “폴대를 세워놓고 중간중간 도는 훈련과 패스 이후 나오는 다이렉트 슛을 막는 연습이 주가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골키퍼는 낮은 슛부터 막는 것이 기본이다. 땅볼부터 시작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야 한다”고 현재 훈련 내용에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김보경(26·카디프시티)은 이날 연습게임에서 같은 나이대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뤄 3개 조로 구성된 것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사실 감독님이 일부러 비슷한 나이대의 선수를 묶으신 것 같다”며 “확실히 서로 이야기 할 부분을 논할 수 있어 편하다”고 말했다.

▲ [파주=스포츠Q 노민규 기자] 대표팀이 22일 파주 NFC서 가진 공개 훈련에서 홍명보 감독(가운데)의 지휘 아래 몸을 풀고 있다.

한편 이날 대표팀은 7-7 연습게임 외에도 셔틀런 등 체력 훈련도 본격적으로 시작해 고개를 젓기도 하는 선수들이 늘어났다. 그래도 2시간 가량의 공식훈련이 끝난 뒤 선수들은 간단한 내기 등으로 재미있게 추가 훈련을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편 이날 대표팀 훈련에서 핵심 미드필더인 하대성(29·베이징 궈안)과 풀백 김진수(23·알비렉스 니가타)는 연습게임에 참여하지 않고 따로 훈련을 진행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하대성이 리그 마지막 경기 서 오른쪽 허벅지 타박상을 입었다. 김진수도 오른쪽 발목이 그리 좋지 않다”고 밝혔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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