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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동료 귀 물어뜯은 '엽기' 올리보, 다저스서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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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동료 귀 물어뜯은 '엽기' 올리보, 다저스서 방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23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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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피해자 게레로는 성형수술로 MLB 승격 연기

[스포츠Q 박상현 기자] LA 다저스에서 희대의 사건이 일어났다. 마이크 타이슨을 연상하게 하는 미겔 올리보(35)의 '핵이빨 사건'이다. 결국 올리보는 방출됐다.

LA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산하 트리플A 팀인 앨버커키에서 뛰고 있는 올리보가 덕아웃에서 알렉스 게레로의 왼쪽 귀를 물어뜯었으며 이에 따라 방출 통보를 내렸다고 밝혔다.

올리보는 21일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렸던 트리플 A 경기 도중 덕아웃에서 게레로의 귀를 물어뜯는 상식 밖의 행동을 저질렀다.

LA 다저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게레로가 솔트레이크 시티 주자의 도루를 제대로 태그하지 못한 것에 대해 올리보가 분노했고 이닝이 끝난 뒤 덕아웃에서 주먹다짐을 벌였다. 이어 다툼을 벌이다가 결국 귀를 물어뜯는 엽기적인 사건으로 이어졌다.

메이저리그 승격을 기다리고 있던 게레로는 결국 올리버의 폭행에 성형수술을 받아야만 헀고 5주 동안 경기에 뛸 수 없게 됐다.

이에 대해 스탠 카스텐 LA 다저스 회장은 "상상할 수도 없고 용서할 수도 없는 일"이라며 진노했고 A.J. 엘리스의 부상 때 다저스의 포수 마스크를 썼던 올리보는 방출되기에 이르렀다.

순간의 분노를 참지 못한 올리보는 이제 다른 팀을 알아봐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메이저리그에서 10년의 베테랑이면서도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팀내 유망주를 폭행한 그를 다른 팀에서 데려갈지는 미지수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마이애미 말린스, 캔자스시티 로열즈, 콜로라도 로키스, 시애틀 매리너스 등을 거친 전형적인 '저니맨'인 그가 메이저리그에서 올린 기록은 1124경기 출전에 통산 타율 0.240, 출루율 0.275, 홈런 145개로 좋은 편이 아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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