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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민 연하남' 서강준 "꽃미남보단 공부하는 배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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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국민 연하남' 서강준 "꽃미남보단 공부하는 배우죠"
  • 박영웅 기자
  • 승인 2014.05.24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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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자 Tip] 데뷔한 지 1년여도 안 돼 인기 고공행진을 펼치는 신인 배우가 있다. 바로 서강준(20)이다. 서강준은 정식 데뷔작으로 볼만한 작품은 사실상 지난해 9월 방송한 SBS '수상한 가정부'로 방송에서는 다른 배우들처럼 많은 얼굴을 내밀지 못했다. 하지만 그는 현재 여성팬들 사이에서 '국민 연하남'의 호칭까지 달리며 대세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이런 놀라운 인기에도 서강준은 항상 자신이 부족해서 항상 공부하고 노력 중이라는 겸손한 모습만 보일 뿐이다. 이런 태도는 앞으로 서강준이 더욱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기에 충분하다.

▲ 서강준

[스포츠Q 박영웅기자·사진 김윤식(스튜디오 플로어1)] '국민 연하남'으로 떠오른 서강준은 최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MBC 드라마 '앙큼한 돌싱녀' 출연 이후 팬들의 큰 사랑을 한몸에 받으며 드라마를 비롯해 각종 예능까지 방송 섭외가 끈이질 않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서강준의 이런 인기는 누구도 예상치 못했다. 아직 성장하는 배우라는 타이틀로 겸손하게 연기를 시작한 그가 이처럼 빠르게 올라갈 것이라는 것은 불가능한 측면이 더 강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강준은 해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든 서강준. 그를 지난 18일 강남의 스포츠Q 전용 스튜디오에서 만나봤다.

◆'앙큼한 돌싱녀'의 최대 수혜자 '몸 둘 바 모르겠어'

서강준의 작품은 그다지 많지 않다. 특히 지상파 3사 드라마에서 사실상 비중 있는 배역을 소화한 경우는 '앙큼한 돌싱녀'가 처음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서강준은 소위 말하는 대박을 터뜨렸다. '앙큼한 돌싱녀'가 주상욱과 이민정 주연이었음에도 서강준이라는 배우가 시청자들에게 더 커다란 어필을 한 것. 그러나 서강준은 '앙큼한 돌싱녀'의 최대 수혜자라는 말에 두 손을 저었다.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팬들의 사랑에 너무 행복하지만 전 최대 수혜자가 아니에요. 주상욱 형님과 이민정 누나가 너무 잘해주셨고 이분들 덕분에 제가 조금 빛났던 것뿐이죠. 특히 주상욱 선배님 덕분에 승현이를 조금 더 대중들께 제대로 보여드리릴 수 있었던 것 같아 지금 감사한 마음뿐이에요"

'앙큼한 돌싱녀'의 최대 수혜자라는 말을 거부하며 겸손한 대답을 남긴 서강준. 그는 시청자들이 신인이고 꽃미남배우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연기력 논란이 없이 맡은 배역을 잘 소화해 냈다는 평가에도 겸손함을 잃지 않았다.

"제가 스스로 잘한다는 생각은 절대 하지 않습니다. 실제 100% 만족하지도 않았고요. 하지만 팬들에게 욕을 먹는 연기는 하기 싫습니다. 팬들을 만족시키고 싶어요. 그래서 전 지금도 연기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꽃미남보단 공부하는 배우죠. 앞으로 한 작품 한 작품이 시작 될 때마다 항상 초심을 지키고 싶습니다."

▲ 서강준

◆특이한 데뷔과정 '남들보다 늦어 두 배로 뛴다'

서강준의 데뷔과정은 여느 연예인과는 사뭇 다르게 진행됐다. 말레이시아 유학을 다녀온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던 뭔가를 해보자는 마음으로 모델 일을 시작한 것이 연예계에 발을 들여 놓는 계기가 됐다. 모델로 대성할 것 같았던 서강준. 하지만 서강준의 마음속에는 연기에 대한 욕심과 꿈이 꿈틀대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으며 그의 진로는 급변했다.

"중학교 때부터 정말 영화 보는 게 취미였어요 밤새도록 영화만 봤죠. 이런 부분이 항상 마음속에서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어요. 이에 (고3 당시) 모델 생활을 하던 도중 연기가 정말 하고 싶어지더라고요. 하지만 모델일 도중에 나오기는 시간과 노력이 아까웠고, 모델로서 메인 무대에 선 이후에 연기를 시작했죠.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지만, 연기자 오디션에 선발되면서 연기자로서의 길을 걷게 됐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배우가 된 서강준은 남들보다 연기자 데뷔가 늦었다고 생각한 탓에 배 이상 노력했다. 뒤떨어지지 않기 위해서였다. 대본이 닳아 버릴 정도로 잃고 섬세한 표정 연기를 위해 밤샘 연습도 마다치 않았다. 신체적으로 심적으로 힘들었을 법하지만 그래도 서강준 행복했단다.

"연기자 시작이 많이 늦은 편이었다고 생각했어요. 성공하기 위해서는 남들보다 몇 배로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연기 레슨부터 스스로 하는 표정이나 감정 연기 등등 많은 노력을 했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몸은 힘들지만 이렇게 연기를 위해 뛰는 것이 행복하기도 하고요(웃음)"

▲ 서강준

◆영화 드라마 안 가려, 특히 '학원물' 해보고 싶어 

겸손함을 잃지 않고 지금도, 앞으로도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는 서강준. 그는 앞으로 하고 싶은 장르나 배역이 이미 머릿속에 확실하게 자리 잡혀 있었다. 아직 성장하는 신인답게 모든 것을 흡수하겠다는 열정이 느껴졌다.

"전 꾸준히 작품을 하고 싶어요. 드라마에서 역량을 키우고 영화를 찍고, 많은 캐릭터도 소화하고 싶고요. 목표는 확실합니다. 많은 캐릭터를 소화해도 대중들이 지금의 '국민 연하남' 같은 호칭을 붙여주실 정도로 만족해하시는 거에요."

마지막으로 서강준은 특별하게 하고 싶은 장르를 골라줬다. 아직은 애땐 미소년 같은. '국민 연하남' 같은 답변을 남겼다.

"가리는 것 없이 모든 것을 다 하고 싶지만 앞으로 특별하게 하고 싶은 장르를 꼽자면 '학원물' 입니다. 지난해 방송됐던 '학교 2013' 같은 드라마죠. 정말 누구보다 잘할 자신이 들어요. 꼭 해보고 싶습니다"

▲ 서강준

[취재 후기] '국민연하남' 서강준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신인 중의 신인이었다. 항상 배우려는 자세 겸손한 마음이 그를 '대세' 신인으로 만들고 있는 듯했다. 이런 부분들은 앞으로 서강준이 더 큰 배우가 될 것 같다는 큰 기운을 느끼게 하는 원동력인 것 같았다. 또 빠르게 떠오른 힘이기도 하다. 톱스타 자리로 달리고 있는 서강준. 앞으로 대중들은 그를 더욱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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