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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자유의 몸', 아스널서 최종 방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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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자유의 몸', 아스널서 최종 방출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24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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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사무국, 여름 이적시장 자유계약선수 발표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박주영(29)이 아스널에서 최종 방출 통보를 받았다. 박주영은 이제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 새로운 팀을 자유롭게 찾을 수 있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24일(한국시간) 여릉 이적시장에서 이적료가 발생하지 않는 자유계약선수(FA) 명단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 따르면 아스널은 박주영을 비롯해 니클라스 벤트너와 다니엘 보아텡 등 모두 7명의 선수들이 FA 자격을 얻었다.

▲ 박주영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이 발표한 자유계약선수 명단에 포함돼 소속팀 아스널에서 방출 처리됐다. 박주영은 이제 브라질 월드컵이 끝난 뒤인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으로 자유롭게 옮길 수 있게 됐다. [사진=스포츠Q DB]

FA 명단은 방출 선수만 있는 것이 아니라 계약 기간이 완료된 선수도 포함된다. 계약 기간이 완료된 선수 가운데에는 소속팀과 재계약을 맺을 선수도 있기 때문에 FA가 모두 방출되는 것은 아니다.

박주영이 FA가 된 것 역시 아스널과 계약기간이 끝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박주영은 그동안 아스널에서 기회를 제대로 잡지 못했다. 아스날과 재계약 가능성이 없어 방출이라는 표현이 맞다.

방출 선수라는 꼬리표가 붙긴 했지만 박주영은 다음달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 이후 열리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을 자유롭게 알아볼 수 있게 됐다. 이적료의 족쇄에서 풀려났기 때문에 브라질 월드컵 활약 여부에 따라 얼마든지 유럽 내에서 다른 팀을 알아볼 수 있다.

박주영이 지난 세 시즌동안 아스널에서 아무 것도 보여준 것이 없는데다 2012~2013 시즌 셀바티고에 이어 2013~2014 시즌 왓포드에서도 큰 활약을 하지 못했다는 점은 분명 마이너스 요인이다. 그러나 브라질 월드컵에서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과시한다면 굳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같은 최상위급 리그가 아니더라도 유럽 내에 갈 리그는 많다.

한편 이번 FA 명단에는 방출 선수 외에도 소속팀의 주전이지만 나이가 적지 않아 1년 계약을 해왔던 선수들도 많다. 선수들이 소속팀을 떠나 새로운 팀을 선택할 수도 있지만 지금 소속팀과 다시 재계약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라이언 긱스의 경우처럼 은퇴할 수도 있다.

크레이그 벨라미(카디프 시티), 애슐리 콜, 사무엘 에투, 엔리케 일라리우, 프랭크 람파드, 마크 슈왈처(이상 첼시), 마루앙 샤막(크리스털 팰리스), 욘 헤이팅아, 스티븐 시드웰, 욘 아르네 리세(이상 풀럼), 가레스 베리(맨체스터 시티), 긱스, 리오 퍼디난드, 페데리코 마케다, 네마냐 비디치(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비드 은고그(스완지 시티), 니콜라스 아넬카(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 등 귀에 익은 선수들도 대거 FA 명단에 포함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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