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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박지성' 고별전서 화려한 5골 폭죽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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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박지성' 고별전서 화려한 5골 폭죽쇼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24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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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나서 53분 활약, PSV는 경남에 3-2 역전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영원한 캡틴' 박지성(33)의 고별전은 골 폭죽쇼로 화려하게 끝났다. PSV 에인트호번의 팀 동료들도 3골을 넣으며 역전승, 박지성의 마지막을 축하했다.

에인트호번을 맞이한 경남 역시 비록 지긴 했지만 후반 추가시간 멋진 프리킥 골로 현역을 마무리하는 대선배의 앞날에 축복을 보냈다.

박지성은 24일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 코리아투어 경남과 경기 선발로 나서 후반 8분 파사드 누어과 교체될 때까지 53분을 뛰며 창원 관중들을 비롯해 TV를 통해 경기를 지켜본 팬들에게 마지막 고별인사를 했다.

▲ [창원=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박지성이 24일 오후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경남과 PSV 에인트호번 코리아투어 2차전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그가 그라운드에서 나가는 순간 창원축구센터에는 '위숭빠레' 응원가가 흘러나오며 '영원한 캡틴'의 또 다른 축구인생에 대한 성공을 빌었다.

박지성의 몸놀림은 전성기 못지 않았다. 무릎은 더이상 박지성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을만큼 악화됐지만 에인트호번의 유니폼을 입고, 그리고 소속팀의 유니폼을 입고 뛰는 마지막 공식전인만큼 박지성은 경남의 후배들을 상대로 그라운드 곳곳을 휘저었다.

그가 보여주는 부지런한 움직임과 찔러주는 날카로운 패스는 창원축구센터에 모인 관중들에게 탄성과 환호를 자아냈다. 전반 34분에는 알렉스 샬크에게 정확하게 찔러주는 패스로 어시스트가 나올 뻔 했다. 만약 샬크의 슛이 골키퍼 김영광에게 막히지 않았다면 고별전에서 도움 기록을 올릴 수도 있었다.

또 박지성의 아버지인 박성종 씨는 경기 전 시축자로 나서 아들의 은퇴전에 함께 했다.

한편 에인트호번은 경남에 3-2 역전승을 거뒀다.

▲ [창원=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박지성이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퇴장하고 있다.

에인트호번은 이틀 전 수원 삼성과 경기를 치르는 등 전반적으로 몸놀림이 좋지 않아 피로한 모습이었다. 반면 경남은 에인트호번을 맞아 3백을 내세우며 수비지향적인 경기를 펼쳤다.

전반 10분 경남이 먼저 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자카리아 바칼리가 에인트호번 진영 왼쪽에서 공을 무리하게 끌다가 패스 실수를 하면서 경남에게 기회가 왔다. 스토야노비치는 에인트호번 골키퍼를 제치고 침착하게 슛, 선제골로 만들어냈다.

이에 에인트호번은 실수를 저지른 바칼리를 빼고 알렉산더 볼예비치를 투입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고 전반 32분 샬크가 후방에서 길게 연결해준 공을 잡아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전반 39분에는 라이 블로엣의 중거리 슛이 골키퍼 김영광을 꼼짝하지 못하게 하는 골로 연결되면서 역전시켰고 후반 24분에는 선제골의 주인공 샬크의 골로 3-1로 달아났다.

▲ [창원=스포츠Q 강진화 객원기자] 박지성이 PSV 에인트호번 코리아투어 경남전을 마친 후 동료들의 무동을 타고 행진하고 있다.

수비가 허물어지면서 역전을 허용한 경남은 후반 추가시간 김슬기의 프리킥이 에인트호번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멋진 골로 연결되면서 체면치레를 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박지성은 에인트호번의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과 일일이 포옹을 하며 석별의 정을 나눴고 경남 선수들 역시 그라운드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당신은 우리들의 영웅입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고 적힌 플래카드와 함께 선배의 은퇴에 박수를 보냈다.

박지성도 그라운드에 나와 독일 월드컵과 남아공 월드컵에서 함께 뛰었던 골키퍼 김영광을 비롯해 경남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눴고 이틀 전과 마찬가지로 헹가래를 받았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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