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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오승환, 12세이브 '마침내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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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판왕 오승환, 12세이브 '마침내 단독 선두'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24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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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G 연속 무자책…이대호도 오승환과 맞대결서 1안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고시엔 끝판왕' 오승환(32·한신 타이거스)이 15경기 연속 무자책점 행진을 이어가며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대호(32·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도 멋진 수비 능력을 보여주며 오승환을 마운드로 끌어올려 맞대결을 펼쳤다. 9회말 맞대결에서는 안타를 쳐내 오승환을 진땀 흘리게 만들었다.

경기는 한신의 4-3 승리로 끝났다. 한신은 24일 후쿠오카 야후오쿠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 인터리그 경기에서 9회말에 등판한 오승환의 무실점 호투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하세가와 유야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한 뒤 이대호를 맞았다.

이대호는 앞선 네 타석에서 볼넷 2개만 얻었을 뿐 4타석 2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던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대호는 한국 프로야구에서 25타수 8안타 3홈런으로 오승환에게 강한 면모를 그대로 이어갔고 좌익수 앞으로 떨어지는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이어갔다.

오승환은 이대호까지 두 타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이후 세 타자를 요리하며 세이브를 챙겼다.

마쓰다 노부히로를 2루수 뜬 공으로 잡아낸 오승환은 야나기타 유키를 맞아 최고 시속 151km에 이르는 빠른 공으로 윽박지르며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했다. 이 과정에서 1루 주자 이대호를 2루에서 아웃시켰지만 더블 플레이로 잇지는 못했다.

야나기타에게 빠른 공으로만 8개를 던진 오승환은 마지막 타자 혼다 유이치를 중견수 뜬 공으로 잡아내 무자책점 연속 경기를 15경기로 늘렸다.

이와 함께 오승환은 12세이브를 챙기며 캄 미콜리오(히로시마 도요 카프)를 제치고 센트럴리그 구원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고 평균자책점도 1.40에서 1.33으로 떨어뜨렸다.

팀이 지긴 했지만 이대호도 나름 맹활약했다.

1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맞은 첫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 이대호는 팀이 0-1로 뒤진 3회말 1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렸다.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세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 7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네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앞 땅볼에 그치며 무안타로 끝날 것처럼 보였지만 마지막 타석에서 오승환에게 좌전 안타를 쳐냈다.

이대호는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 타율을 0.282에서 0.283으로 약간 높였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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