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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추석연휴 안방극장 예년보다 빈약, 명량·해적·허삼관·기술자들 등 최신영화 필수 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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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영화] 추석연휴 안방극장 예년보다 빈약, 명량·해적·허삼관·기술자들 등 최신영화 필수 체크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09.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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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원호성 기자] 9월 26일부터 대체 공휴일로 지정된 9월 29일까지 4일간의 추석 연휴 동안 지상파 TV 방송을 통해 방송될 추석 특선영화들의 라인업이 공개됐다.

이번 추석 연휴 동안 각 방송사는 지난해 17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명량’을 비롯해, ‘해적’, ‘허삼관’, ‘기술자들’ 등 최신영화부터 ‘스타워즈’ 에피소드 3부작, ‘백 투 더 퓨처’, ‘레옹’ 등 세월이 흘러도 여전한 인기를 받고 있는 걸작들까지 다채로운 영화들을 편성했다.

하지만 이번 추석 연휴에 지상파 TV에서 방송되는 안방극장의 특선영화들이 예년에 비해 빈약하다는 인상은 분명하다. MBC는 ‘무한도전’ 주말의 명화 특집으로 유재석, 박명수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더빙에 참여하는 ‘비긴 어게인’ 더빙파 외에는 추석 연휴 동안 특선영화를 방영하지 않으며, 다른 방송사들 역시 자체적으로 준비한 파일럿 프로그램이나 기존 프로그램의 추석 연휴 특집 프로그램 등으로 라인업을 주로 채우고 있다. 

이처럼 지상파 TV의 명절 특선영화가 날이 갈수록 빈약해지는 것은 케이블 TV의 전문 영화채널들이 보급되며 지상파 TV의 특선영화가 예전만큼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것도 이유로 지목되고 있다. 예년보다는 조금 단촐하지만, 그래도 추석 연휴에 빠지면 안 되는 손님이기도 한 지상파TV 추석 특선영화들을 살펴본다.

◆ 명량, 해적, 허삼관, 기술자들 등 TV 첫 방송 화제작 가득…이것만은 필수 체크

▲ 추석 연휴 지상파에서 방송되는 한국영화 화제작들 '명량', '허삼관', '기술자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해적 : 바다로 간 산적'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추석 연휴 특선영화 중 가장 주목할 작품들은 아직 극장 개봉한지 채 1년도 되지 않아 TV에서 처음 방송되는 따끈따끈한 화제작들이다. 

추석 연휴 방송될 화제작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작품은 단연 최민식, 류승룡 주연의 영화 ‘명량’(29일 20:30, KBS2)이다. 지난해 개봉 당시 전국 1700만 관객을 동원해 ‘아바타’의 기록을 깨고 역대 흥행 1위에 오른 화제작으로,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를 가지고 일본 수군을 격파한 명량대첩을 영화화했다. 이번 추석 특선영화 중 시청률 1위가 가장 유력한 작품이다.

‘명량’과 함께 지난해 쌍끌이 흥행에 나서며 전국 800만의 관객을 동원한 김남길, 손예진 주연의 퓨전 사극 ‘해적 : 바다로 간 산적’(28일 20:40, SBS)도 추석 특선영화로 함께 방송된다. ‘해적’은 고래가 국새를 삼키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해적으로 전업한 산적집단과 전문 해적집단, 그리고 조선 개국세력이 얽히는 퓨전 사극으로, 시원한 액션에 코미디가 더해졌다.

이외에도 배우 하정우가 주연은 물론 직접 연출까지 맡았던 영화 ‘허삼관’(28일 21:40, KBS2)과 김우빈과 이현우 등 충무로의 차세대 주연배우들이 출연해 지난해 겨울 전국 200만의 흥행을 기록한 영화 ‘기술자들’(27일 22:05, SBS), 류승룡과 유준상이 주연을 맡은 액션 스릴러 영화 ‘표적’(25일 23:00, KBS2), 마약을 운반했다는 누명을 쓰고 카리브해의 감옥에 수년 동안 갇혀있어야 했던 한 여성의 실화를 전도연이 연기한 ‘집으로 가는 길’(30일 23:00, KBS2)저예산 영화지만 아역배우들의 귀여운 연기와 김혜자의 스크린 컴백, 높은 완성도로 화제를 모았던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29일 13:55, KBS1) 등이 추석 연휴에 TV를 통해 첫방송된다.

이외에도 단종과 수양대군의 이야기를 그린 송강호 주연의 사극영화 ‘관상’(26일 00:45, SBS), 연산군과 한 광대의 금지된 사랑을 그린 감우성, 이준기, 정진영 주연의 사극영화 ‘왕의 남자’(27일 14:15, EBS1), 시골 고등학생들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이종석, 박보영 주연의 청춘영화 ‘피 끓는 청춘’(26일 23:50, KBS2) 등 지난 명절에 특선영화로 한 차례 전파를 탔던 한국영화 화제작도 이번 추석 연휴에 다시 한 번 방송된다.

◆ 외국영화 라인업, 시대를 초월해 사랑받는 걸작부터 작품성 갖춘 수작까지

▲ 추석 연휴 지상파TV에서 방송되는 외화들 '워터 디바이너', '스타워즈' 에피소드 3부작, '비긴 어게인', '레옹', '아메리칸 셰프'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명량’, ‘해적’ 등 흥행에서 큰 성공을 거둔 최신 개봉 화제작이 눈에 띄는 한국영화와 달리 추석 연휴에 지상파에서 방송될 외국 영화는 눈에 띄는 화제작은 없다. 대신에 작품성 높은 최신 개봉작부터 시대를 초월해 변함없는 사랑을 받고 있는 걸작들이 대거 방송된다.

외국영화 중 가장 주목할 작품은 단연 EBS가 준비한 ‘스타워즈’ 에피소드 시리즈 3부작이다. EBS1은 25일 오후 10시 45분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을 시작으로, 26일 오후 11시 5분 ‘스타워즈 에피소드 2 : 클론의 습격’, 27일 오후 11시 ‘스타워즈 에피소드 3 : 시스의 복수’ 등 에피소드 3부작을 연이어 방송한다. 오는 12월 ‘스타워즈 에피소드 7’의 개봉을 손꼽아 기다리는 ‘스타워즈’ 마니아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선택이다.

EBS는 ‘스타워즈’ 외에도 ‘백 투 더 퓨처’를 추석 특선영화로 준비했다. EBS는 영화 속 배경이기도 한 2015년을 맞아 EBS2에서 27일 오후 8시 20분 ‘백 투 더 퓨처’를, 28일 오후 10시 ‘백 투 더 퓨처2’를 연이어 방송한다. 

EBS를 제외한 지상파 추석 특선영화 중 가장 주목할 외화는 MBC가 유일하게 준비한 추석 특선영화인 ‘비긴 어게인’(29일 23:00, MBC)이다. 지난해 개봉해 음악영화로는 보기 드물게 전국 300만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는 성공을 기록한 ‘비긴 어게인’은 ‘무한도전’ 주말의 명화 특집으로 준비되어 유재석, 박명수, 정준하, 정형돈, 하하, 황광희 등 ‘무한도전’ 멤버들이 직접 더빙에 참여한 더빙 버전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추석 연휴에는 나탈리 포트먼의 아역 연기가 돋보이는 뤽 베송 감독의 ‘레옹’(26일 00:35, KBS1), 러셀 크로우가 직접 주연과 연출을 맡아 지난 1월 개봉한 화제작 ‘워터 디바이너’(27일 00:50, KBS1), 말하는 곰인형과 함께 하는 유쾌한 모험을 그린 어드벤처 영화 ‘패딩턴’(28일 23:00, KBS1), ‘아이언맨’ 시리즈를 연출한 존 파브로 감독이 연출을 맡은 맛있고 유쾌한 음식영화 ‘아메리칸 셰프’(27일 23:50, KBS1) 등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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