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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즌 최다타이 34홀드' 안지만, 한곳만 바라본 뚝심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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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즌 최다타이 34홀드' 안지만, 한곳만 바라본 뚝심 통했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9.24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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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드 신기록 무조건 달성하겠다"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삼성 라이온즈 불펜투수 안지만(32)이 한 시즌 최다 홀드 타이기록을 달성했다. 오랫동안 삼성 불펜의 핵으로 자리 잡으면서 KBO리그 새 역사를 노린다.

안지만은 24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8회에 등판, 1이닝 동안 투구수 14개를 기록, 단 한차례도 출루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팀의 리드를 지켰다. 삼성은 안지만의 활약에 5-2로 승리했다.

안지만은 경기 후 "한 시즌 최다 홀드 타이기록을 세워 기분 좋다. 남은 경기에서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며 "홀드 신기록 또한 무조건 달성하고 싶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 안지만이 24일 kt전 8회말에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안지만은 2002년 2차 5라운드 40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3년차인 2005시즌부터 안지만은 삼성의 핵심 불펜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안지만이 활약하며 삼성의 불펜 운용이 완성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지만은 부상을 당했던 2005, 2009년을 제외하면 매 시즌 많은 경기를 책임졌다. 매번 60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삼성은 올 시즌까지 5년 연속 정규리그 우승을 노리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안지만은 팀 불펜의 마당쇠 역할을 자처했다.

2011년 17홀드가 가장 적은 수치였고 이후 4년 연속 20홀드 이상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34홀드를 쌓으며 2012시즌 박희수의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안지만은 지난 시즌 종료 후 불펜투수 최초로 4년 65억원에 FA(자유계약)를 체결했다. 대부분 투수들이 불펜을 궁극적으로 선발이나 마무리를 목표로 거치는 곳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불펜 역할에만 집중한 안지만이 인정을 받아 더욱 의미 있는 계약이었다.

▲ 안지만은 24일 "한 시즌 최다 타이기록인 34홀드를 달성해 기분 좋다. 올 시즌 꼭 신기록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FA 계약 첫해임에도 안지만은 여전히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KBO 최고 셋업맨이라는 칭호를 놓치지 않으며 자신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8회 마운드에 올라 박경수와 장성우를 범타로 잡아낸 뒤 김사연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kt에 한 치의 틈도 허락하지 않았다.

안지만은 9월에만 7홀드를 기록하며 시즌 후반에도 전혀 흔들림 없는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올 시즌에도 우승을 노리는 삼성의 불펜에서 단연 돋보이는 안지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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