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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프로축구 TV중계권 5년 1조4900억, 말 그대로 '슈퍼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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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프로축구 TV중계권 5년 1조4900억, 말 그대로 '슈퍼리그'
  • 송청운 객원기자
  • 승인 2015.09.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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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49억원에서 내년 1865억원으로 12배 껑충

[베이징=스포츠Q 송청운 객원기자] 중국 슈퍼리그의 TV 중계권이 5년에 무려 1조4923억 원. 이쯤 되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못지 않다. K리그나 심지어 J리그도 생각하지도 못할 금액이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를 관장하는 중국 슈퍼리그 유한공사는 25일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슈퍼리그 TV 중계신호 제작 및 판권 합작 파트너 공모 결과, 베이징티오둥리미디어가 5년 동안 80억 위안(1조4923억 원)에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상하이우싱스포츠는 후보협상대상자로 뽑혔다.

중국 슈퍼리그 중계권은 리그의 인기 상승에 맞춰 해마다 가격이 치솟았다. 2013년만 해도 1000만 위안(18억6540만 원)도 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500만 위안(27억9810만 원)에 이어 올해는 8000만 위안(149억2320만 원)까지 뛰어올랐다.

이에 중국 슈퍼리그 유한공사는 협상 하한선을 3억 위안(559억6200만 원)으로 대폭 올렸지만 8개 회사가 공모에 뛰어들 정도로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8개 회사 가운데 두 곳은 자질증명 자료 부족으로 일찌감치 탈락했고 세계적인 미디어 회사인 IMG와 인프런트 역시 입찰에 나선 중국 자회사의 제작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평가돼 중간 탈락했다.

결국 베이징티오둥리와 상하이우싱스포츠, CCTV, 광둥TV가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였고 결국 5년 동안 80억 위안을 써낸 베이징티오둥리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베이징티오둥리는 내년부터 첫 2년은 매년 10억 위안(1865억4000만 원), 이후 3년은 매년 20억 위안(3730억8000만 원)에 중계권을 사들일 수 있는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

높은 가격 못지 않게 중국 슈퍼리그는 중계기술에서도 크게 발전할 전망이다. 중국 슈퍼리그 유한공사는 그동안 8대의 카메라를 배치했던 것에서 2개를 늘려 내년에는 10개를 배치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이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나 볼 수 있었던 고공 카메라까지 설치할 것을 기본으로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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