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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추신수 '한가위 축포' 선물, 2년만의 20홈런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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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추신수 '한가위 축포' 선물, 2년만의 20홈런 보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26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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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원정 2회초 적시타 이어 4회초 2점 홈런까지 경기 초반 3타점 맹활약

[스포츠Q 박상현 기자] 9월 들어 방망이가 후끈 달아오른 '추추 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12일 만에 시즌 19번째 아치를 그렸다. 한가위 연휴를 맞아 홈런을 때려낸 추신수는 이제 2년 만의 20홈런까지 단 하나를 남겼다.

추신수는 2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벌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201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원정경기에 팀이 3-0으로 앞선 4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지난 14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 이후 12일 만에 시즌 19호 홈런을 때린 추신수는 이로써 21개의 홈런을 만들어냈던 지난 2013년 이후 2년 만에 20홈런을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추신수는 휴스턴 선발 스캇 카즈미어를 만났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추신수는 카즈미어를 상대로 16타수 6안타로 상대 타율이 0.375나 됐지만 올 시즌에는 8타수 1안타로 약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카즈미어를 무너뜨리는 선봉장이 됐다.

추신수는 1회초 첫 타석에서 투수 앞 땅볼에 그쳤지만 2회초에 찾아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추신수는 2회초 크리스 히메네스의 3루타와 데닐로 드실즈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 기회에서 좌익수 프레스턴 터커 앞에 떨어지는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4회초 역시 데닐로 드실즈의 2루타로 2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카즈미어의 밋밋하게 떨어지는 커브를 때려 오른쪽 담장을 넘겨버렸다. 지난 2009년 이후 6년 만에 카즈미어를 상대로 때린 홈런이었다.

추신수는 4회초까지 3타점을 기록하며 지난 23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경기 이후 4경기 연속 타점으로 시즌 75타점째를 올렸다. 4경기 연속 타점은 지난 4월 23일부터 27일까지와 7월 22일부터 26일까지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다. 또 추신수는 9월 들어서만 15타점을 올리며 지난 7월에 올렸던 올 시즌 월간 최다타점 14점을 넘어섰다.

추신수의 3타점 활약 속에 텍사스도 카즈미어를 무너뜨리고 4회말까지 6-2로 앞서가고 있다.

텍사스는 1회초 2사후 애드리안 벨트레의 볼넷에 이은 프린스 필더의 적시 2루타로 점수를 먼저 뽑은 뒤 2회초 미치 모어랜드의 2루타, 엘비스 앤드루스의 투수 앞 번트 안타와 카즈미어의 송구 실책까지 더해 2-0으로 앞섰다. 이어 추신수의 적시타까지 더해 3점의 리드를 잡았다. 또 4회초에는 추신수의 2점 홈런과 필더의 적시타로 3점을 더 보탰다.

카즈미어를 3⅔이닝 6실점으로 강판시킨 텍사스는 4회말 루이스 발부에나에게 2점 홈런을 내주긴 했지만 4점의 리드를 잡았다. 텍사스가 휴스턴을 꺾을 경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우승까지 단 5승을 남겨두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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