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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즌 30호, 결승 홈런포로 이대은 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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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시즌 30호, 결승 홈런포로 이대은 울렸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26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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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경기 연속 침묵 깨고 투런포, 100타점까지 3점 남겨…아홉수 걸린 이대은, 시즌 8패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이대호(33·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승엽 이후 일본프로야구에서 시즌 30홈런을 쳐낸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그런데 홈런을 뽑아낸 상대 투수가 공교롭게도 같은 한국인 이대은(26·지바롯데 마린스)이어서 얄궂다. 이대호는 최근 3경기 무안타 침묵을 깬 2점 홈런으로 마음의 부담을 씻었지만 이대은은 또 다시 아홉수에 걸리며 패전투수가 됐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지바 QBC 마린필드에서 벌어진 지바롯데와 2015 일본프로야구 퍼시픽리그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고 있던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이대은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렸다.

▲ [일러스트=스포츠Q 신동수]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이대호가 26일 지바 QVC 마린필드에서 벌어진 지바롯데 마린스와 원정경기에서 이대은으로부터 시즌 30호 홈런을 뽑아냈다.

자신의 일본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쓰고 있는 이대호는 이승엽(2005년 30개, 2006년 41개, 2007년 30개) 이후 KBO리그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한국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시즌 30홈런을 기록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날 이대호의 결승 2타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뒤 4-3으로 승리했다.

5번 지명타자로 나선 이대호는 2회초 첫 타석에서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지만 4회초 우치카와 세이치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이대은의 다소 높게 제구된 포크를 받아쳐 담장을 넘겼다.

이대호는 5회초에도 2사 1루 상황에서 이대은으로부터 볼넷을 얻어 출루했다. 이후 7회초와 9회초에는 각각 유격수 앞 땅볼과 볼넷으로 더이상 안타를 치지 못했다. 이대호는 시즌 30호 홈런과 함께 2타점을 추가. 30홈런-100타점 기록에 타점 3점만을 남겼다.

반면 이대은은 다시 한번 지독한 아홉수에 고개를 숙였다. 이대은은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이 다소 많았지만 초반 3이닝 동안 안타 단 1개를 내주면서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이대호의 한방에 크게 흔들렸다.

결국 이대은은 4회초 2사까지 잡아놓고도 볼넷으로만 만루 위기를 자초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왓다. 5이닝도 소화하지 못했지만 볼넷이 너무나 많아 투구수가 102개나 됐다. 이대은은 4⅔이닝 동안 무려 6개의 볼넷과 몸에 맞는 공 1개 등을 허용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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