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00:35 (수)
4년만의 한화 10승 투수 된 탈보트, 가을잔치 희망을 잇다
상태바
4년만의 한화 10승 투수 된 탈보트, 가을잔치 희망을 잇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26 1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⅓이닝 삼진 8개 무실점 호투로 넥센 킬러 입증…5위 SK와 승차 1경기로 좁혀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미치 탈보트가 4년 만에 한화에서 탄생한 10승 투수가 됐다. 이와 함께 한화는 가을 잔치 가능성을 이어갔다.

탈보트는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넥센과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 선발로 나서 6⅓이닝 동안 안타 1개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아내 13-3 대승을 이끌었다.

탈보트는 볼넷 5개를 내주긴 했지만 이렇다 할 위기도 맞지 않고 넥센 타선을 꽁꽁 묶었다. 탈보트는 삼성에서 뛰던 2012년 7월 1일 이후 넥센을 상대로 6연승을 기록하며 '넥센 킬러'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 한화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가 2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넥센과 2015 KBO리그 홈경기에서 6⅔이닝 무실점 호투로 시즌 10승을 거뒀다. 탈보트는 한화에서 4년 만에 탄생한 10승 투수로 한화의 가을 잔치 가능성을 이어갔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또 탈보트는 10승(10패)을 기록하며 한화에서 4년 만에 탄생한 10승 투수가 됐다. 한화에서 마지막 10승 투수는 지난 2011년 11승을 기록한 류현진(LA 다저스)이었다. 이후 한화에서는 10승 투수가 자취를 감췄다. 류현진도 한화에서 마지막으로 뛴 2012년 9승(9패)에 그치면서 두자리 승수를 거두지 못했다.

10승 투수의 실종은 한화의 추락과 궤를 함께 한다. 류현진이 두 자리 승수를 거뒀던 2011년 한화는 59승 2무 72패로 LG와 함께 공동 6위를 기록했지만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세 시즌 연속 최하위 수모를 당해야만 했다. 결국 탈보트가 10승을 기록한 것은 한화의 가을잔치 희망과 관련이 있다. 6위 한화는 5위 SK와 승차를 1경기로 좁혔다.

탈보트와 활약과 함께 타선에서도 힘을 냈다. 2회말 2사 1, 3루에서 터진 신성현의 적시타와 함께 3회말 최진행의 적시 2루타와 조인성의 2타점 적시타, 신성현의 희생번트 때 투수의 송구 실책으로 5점을 더해 6-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5회말부터 7회말까지 7점을 더해 13-0까지 점수를 벌리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최진행과 조인성, 신성현이 각각 3타점을 기록하며 한화의 대승을 이끌었다.

넥센은 8회초 이택근의 2점 홈런으로 영패를 모면한 뒤 9회초에도 김재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보탰지만 승패를 뒤집기엔 너무 늦은 뒤였다. 3연패에 빠진 넥센은 두산과 공동 3위가 됐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