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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조진웅의 '끝까지 간다' 리얼액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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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조진웅의 '끝까지 간다' 리얼액션기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4.05.26 16: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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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칸 영화제 감독주간에 초청받아 세계 평단의 호평을 얻은 범죄 액션영화 '끝까지 간다'가 주연배우 이선균, 조진웅의 사실적인 액션으로 스크린을 달굴 전망이다.

영화는 한순간의 실수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형사 고건수(이선균)가 자신이 저지른 사건을 은폐하려는 가운데 정체불명의 목격자 박창민(조진웅)와 얽히고설키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다룬다.

◆ 맞고 깨지고 부딪히며...직접 경험하기!

고건수 역 이선균은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악과 깡으로 승부를 한다. 박창민 역 조진웅은 상대를 압도하는 묵직한 액션으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 두 배우는 맞고 깨지고 부딪히는 거친 액션을 직접 소화했다.

 

이선균은 "건수는 살아야겠다는 절박함을 가진 인물이기 때문에 멋있거나 과장되기 보다는 현실적인 액션을 보여주고자 실제 때리고 맞으며 연기했다”고 전했다. 조진웅은 "육체적으로 힘들긴 했지만 컷이 만들어져가면서 채워지는 재미로 기뻤다. 현장이 치열하다보니 배우들 스스로 몸을 사릴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 멋진 액션 No! 생활밀착형 액션 Yes!

기존 액션영화는 액션장면 촬영 전 합이 잘 짜인 액션을 구사한다. 반면 '끝까지 간다'는 즉흥성과 사실성을 강조했다. 이를 통해 극중 인물들이 느끼는 아픔을 전하며 관객의 몰입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화장실, 아파트 실내 등 일상 공간의 특성을 활용한 생활형 액션은 절체절명의 상황에 처한 인물들이 벌이는 액션과 함께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두 배우는 대역 없이 이를 소화했다. 이선균은 “액션연기를 할 때 정말 아팠지만 한 번에 가준 진웅이가 고마웠고 그게 저희의 호흡이다”라며 그들만의 액션 스타일을 소개했다.

또 촬영 방향이나 스타일을 현장에 맞춰 유동적으로 정해가며 배우들의 생생한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담아낸 김태성 촬영감독과 격렬한 몸싸움을 건져올린 최동헌 무술감독이 큰 역할을 했다.

◆ 아파트 19층에서 와이어 액션 반복 촬영

이선균은 아파트 19층에서 와이어 하나에 의지한 채 촬영에 나서고, 변기에 박히는 등의 연기로 영화의 리얼함을 배가했다. 그는 "처음에 겁이 났지만 점차 욕심이 생겼다. 열 테이크 넘게 가다보니 나중엔 힘이 빠지긴 하더라"고 전했다. 최동헌 무술감독은 “아파트 19층에서 와이어에 매달리는 장면은 쉽게 시도할 액션이 아니지만 직접 모든 것을 해냈다”며 연기투혼을 극찬했다.

 

이같은 노력은 칸 영화제 기간 동안 충분히 인정받았다. "한국 장르영화로써는 단연 최고의 작품!"(트위치), "팽팽하면서도 정교한 이야기를 균형과 절제 있게 다루며 기술적인 면에서도 흠 잡을 곳이 없다"(버라이어티), "에너지 넘치며 혼을 빼놓는 롤러코스터 같은 영화"(할리우드 리포터), "정밀하게 짜여진 전개와 재치 있는 각본으로 영화에서 눈을 뗄 수 없게 한다"(스크린 데일리) 등의 호평이 이어졌기 때문이다. 오는 29일 개봉.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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