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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 첫승-김성근 1300승' 한화, 삼성 우승 매직넘버 3으로 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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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주 첫승-김성근 1300승' 한화, 삼성 우승 매직넘버 3으로 묶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29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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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 4안타 포함 KBO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 송은범 2⅔이닝 2실점 세이브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예비역 김용주 카드는 대성공이었다. 김성근 감독이 통산 1300승 고지를 밟았다. 한화 이글스가 선두 삼성을 잡고 실낱같은 5강 희망을 이어갔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삼성을 7-6으로 꺾었다. 지난 22일 상무에서 전역해 일주일 만에 선발로 나선 김용주는 5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1군 무대 통산 9경기 만에 첫 승리를 기록하는 영예를 누렸다.

2935번째 경기를 치른 김성근 감독은 1567승의 김응용 전 한화 감독에 이은 역대 두 번째 1300승(1110패 57무) 감독이 됐다. OB, 태평양, 삼성, 쌍방울, LG, SK를 거치며 1234승을 거둔 그는 한화에서 66승(74패)을 채웠다.

▲ 예비역 선발 김용주는 5이닝을 3피안타 2실점으로 막고 프로 데뷔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7위였던 한화는 KIA에 패한 롯데를 8위로 밀어내고 6위로 도약했다. 5위 SK와 승차는 2경기.

한화 타자들은 삼성 선발 차우찬을 1회부터 공략하며 김용주에게 힘을 실었다. 정근우의 선두타자 홈런, 이용규의 볼넷에 이은 김경언이 2루타로 추가 득점했다. 이어진 공격에서 제이크 폭스는 좌월 3점홈런을 날렸다. 폭스는 3회말에도 솔로포를 날려 KBO리그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삼성의 반격도 매서웠다. 6회초 박한이의 안타, 박해민의 볼넷으로 김용주를 내린 삼성은 야마이코 나바로가 바뀐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좌월 스리런 홈런을 날려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최형우의 2루타와 박석민의 적시타로 한화를 2점차로 압박했다.

▲ 개인 통산 1300승 대기록을 달성한 김성근 감독이 팬들의 환호에 화답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가 7회말 폭스의 안타, 송주호의 2루타, 조인성의 희생플라이로 달아나자 8회초 채태인, 이지영, 김상수의 안타로 1점을, 9회초 선두타자 나바로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1점을 쫓았다. 그러나 7회 1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한화 마무리 송은범이 더 이상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매듭지었다.

삼성은 선발 차우찬이 2이닝 홈런 3방을 맞는 등 5피안타 4볼넷 6실점으로 무너지며 우승 매직넘버를 3에서 줄이지 못했다. 최형우는 1회와 7회 1사 만루 찬스에서 각각 병살타,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4번타자의 역할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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