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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벨기에 핵심 아자르 막아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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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권 “벨기에 핵심 아자르 막아내고 싶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26 1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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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박이 중요, 첫 경기 러시아전에 초점 맞춰

[파주=스포츠Q 이재훈 기자] “가장 막아내고 싶은 선수는 벨기에의 에당 아자르(24 첼시)예요. 최고의 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했기 때문입니다.”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김영권(25 광저우 에버그란데)이 26일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 전 가진 인터뷰에서 월드컵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이날 김영권은 홍명보 감독이 지시하는 수비 조직력에 대한 질문에 “전술적 부분에서 아직 명확히 말씀해주시진 않는다. 시작단계라 말씀해주신 건 없다”고 운을 뗐다.

이후 “현재 아무래도 시작 단계이다 보니 수비라인 훈련보다는 전체적인 조직과 부분 전술 위주의 훈련을 진행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영권은 오프사이드 트랩이나 공간침투 방어 등의 노하우에 대해서는 “오프사이드 트랩을 딱히 노려서 쓰려 하진 않는다”며 “그러기 보단 수비진에 있는 선수들과 소통하며 자연스레 호흡을 맞춰 가고자 한다”고 했다.

김영권은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튀니지와의 평가전을 대비해 주전으로 출장할 가능성에 대한 마음가짐도 전했다.

김영권은 “모레 있을 평가전을 대비해 준비하는 것은 맞다”고 밝힌 뒤 “사실 아무래도 (월드컵 첫 경기인) 러시아전에 포커스를 맞추고 이를 대비하기 위한 평가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물론 튀니지전에 신경을 많이 쓰긴 하나 아직 몸 상태가 100%가 아니기에 러시아전에 더 비중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 [파주=스포츠Q 최대성 기자] 김영권이 26일 파주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대표팀 중앙수비수로서 각오를 밝히고 있다.

김영권은 국제대회 경험이 적은데 대한 우려감과 관련해 “(홍)정호(26 아우크스부르크)나 (곽)태휘(34 알 샤밥)형과 같은 선수들이 좋은 리그에서 많이 뛰고 있어 큰 문제될 건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특히 조별리그 상대 중에 개인돌파를 자주하는 선수들이 많은 것에 대한 대비책에는 “아무래도 압박이 중요하다고 본다”며 “압박을 자주해서 볼을 뺏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이 가진 장점으로 ‘패기와 젊은 선수층’을 꼽은 김영권은 H조에 있는 톱 클래스의 공격수를 막아내는 것에 대해 “훈련할 때도 상대 선수를 떠올린다. 심지어 쉴 때도 이미지트레이닝을 할 정도”라고 비책을 이야기했다.

김영권은 월드컵에서 수비진의 실점에 대해서는 “일단 첫 경기인 러시아전이 가장 중요하다. 여기서 무실점하면 자신감으로 두 번째, 세 번째 경기에서도 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생각이다”고 말해 첫 경기에 많은 비중을 둘 것임을 공개했다.

특히 장기인 왼발 프리킥에 대해 “공격 면에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고 만약 이것이 골로 연결될 수 있다면 좋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영권은 “올림픽 대표팀의 경험이 일단 경기 방식과 함께 짧은 시간 안에 어떻게 회복하고 훈련을 해야 할지 알게 했다”고 홍명보 감독의 지도 아래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을 따낼 때의 경험을 살려가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그 방법으로 어떻게 경기에 임하며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한 경험을 한 것이 컸다”고 덧붙였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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