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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러시아, 대한민국 두려워하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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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러시아, 대한민국 두려워하게 하겠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26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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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만의 플레이를 살리는게 먼저라고 생각

[파주=스포츠Q 이재훈 기자] “러시아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러시아에 대해 딱히 두렵게 생각하거나 하진 않는다.”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 중원의 핵 기성용(26·스완지 시티)이 2014 브라질 월드컵 H조리그 첫 상대 인러시아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기성용은 26일 대표팀 훈련 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지금 러시아에 대해 잘 모르고 러시아 선수들에 대해서도 잘 모르는 상태다. 차츰 알아가고 있다”며 “러시아를 너무 강하게, 너무 두렵게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기성용은 28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튀니지전에 임하는 각오로 “대표팀 소집 이후 첫 정식 경기를 한다. 조직력을 맞추는데 중요하다ㄱ 생각하고 러시아전에 중점을 두는 식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대표팀의 역할에 관해서는 “현재 멤버들이 각자 소속팀에서 했던 것과 대표팀에서 하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대표팀에서 이를 어떻게 해나갈지를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훈련 때 홍명보 감독의 작전 지시에 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기성용은 “감독님이 공수 간격을 좁히고 균형있게 움직이는 것을 원하신다”며 “러시아의 강점과 약점을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맞춰 운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몸 상태를 묻는 질문에 대해 기성용은 “입소 때보다 많이 좋아졌다.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했을 때라고 얘기는 못하겠지만 그 정도에 가까워지고 있다”며 “물론 아무래도 부상을 당했기에 조심해야 할 점도 있다. 그래도 최대한 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기성용은 이날 훈련 후 가진 인터뷰에서 "러시아도 우리를 두려워하게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사진=스포츠Q DB]

기성용은 미니게임을 통한 주전경쟁이 치열해지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팀에서든 주전경쟁은 당연하다. 좋은 컨디션을 보인 선수가 경기장에 나가는 것이기에 더욱 열심히 하고 있다”며 “그래도 개인적, 팀적으로 하나가 되어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10 남아공 월드컵 무대를 밟은 기성용에게 4년 전과 비교해 지금 준비하는 게 남다를 것 같다는 질문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서는 “사실 남아공 당시에는 형들이 많이 있었으나 지금은 팀이 좀 더 어려지다 보니 책임감을 느낀다”며 “지금은 어떻게 뭘 준비해야하는지 더 많이 깨달았기에 브라질 월드컵 전까지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은 러시아전에 대해서 “사실 영권이처럼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기보다는 러시아와 선수들에 대해 잘 모르지만 차츰 알아 갈 것이다”며 “사실 러시아에 대해 강팀이라 생각하기 보단 우리만의 플레이를 어떻게 끌어올려야 할지가 먼저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가 우리 팀을 두려워하게 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마지막으로 강조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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