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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첫 청백전'서 보여준 공격조합 어떠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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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첫 청백전'서 보여준 공격조합 어떠했나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27 0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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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영 오른쪽에 위치한 이근호, 4골로 맹활약

[파주=스포츠Q 이재훈 기자] 박주영(29·아스날)과 이근호(30·상주 상무)가 한국 월드컵 축구대표팀의 컨디션을 점검하느 본격적인 첫 청백전에서 나란히 좋은 면모를 보였다.

월드컵 대표팀 공격진의 핵심이 될 박주영과 이근호는 26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전·후반 15분 씩 진행된 자체 연습경기에서 각각 1골 1도움, 4골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이날 홍명보 감독이 지휘하는 월드컵 대표팀은 미국 마이애미 전지훈련 전 시살상 마지막으로 파주NFC에서 자체적으로 실전 감각을 가다듬었다. 패스 앤 런 훈련을 진행함과 동시에 포지션별 훈련 또한 이어졌다.

현재 발목 부상 중인 김진수(24·알비렉스 니가타)는 따로 훈련을 하며 부상을 치료하는데 중점을 뒀다.

대표팀 관계자는 “현재 김진수의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다”며 “사실 전지훈련에 가서야 운동을 시작할 것 같다”고 현재 회복이 더뎌지고 있음을 전했다.

이로 인해 이날 훈련에 참가한 윤석영(24·퀸즈파크레인저스)에 대해 이 관계자는 “윤석영의 컨디션이 굉장히 좋다”며 “본인 스스로가 컨디션이 좋다고 자신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말했다.

▲ [파주=스포츠Q 최대성 기자] 이근호(오른쪽)가 곽태휘(가운데)와 파주NFC서 열린 훈련 중 가진 청백전에서 볼을 다투고 있다.

대표팀의 이번 훈련 핵심은 자체 청백전이었다. 조끼를 입은 쪽과 입지 않은 쪽을 구분해 경기를 가졌다. 박주영과 이근호는 조끼를 입지 않은 쪽에 편성하는 등 사실상 이번 청백전에는 주전-비주전 간 구분을 두지 않는 모습이었다.

이근호는 이날 가장 몸상태가 좋았다. 오른쪽 날개로 출전한 그는 박주영이 원톱에서 버텨주는 사이에 측면과 2선을 오가며 빠른 침투를 통해 무려 4골이나 넣으며 물오른 컨디션을 보였다.

박주영도 마찬가지였다. 좋은 움직임으로 대표팀 공격진 중심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해 부상 회복 이후 빠르게 몸상태를 올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부상 이후 몸상태를 우려했던 기성용(26·선덜랜드)도 이날 조끼를 입은 조로 나서 2골 2도움을 기록했고, 기성용과 짝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영(25·가시와 레이솔)의 경우 더블 볼란치에 있었음에도 무려 4골이나 넣었다.

▲ [파주=스포츠Q 최대성 기자] 한국영이 26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청백전에서 조끼를 입지 않은 팀으로 출전해 드리블하고 있다.

이 밖에도 이날 조끼를 입고 출전한 구자철(26·마인츠)이 4골을 득점하며 기량을 과시했다. 조끼를 입은 팀은 김신욱(27·울산 현대), 김보경(24·카디프시티), 이청용(27·볼튼)을 전방에 놓고 구자철이 2선에서 골을 넣는 모습을 보였다.

조끼를 입은 팀이 내세운 포진으로 인해 결국 김신욱이 1골을 기록했다. 구자철은 4골을 넣으며 2선에서 그가 보여줄 득점력을 살려야 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특히 이날 대표팀은 공격 시에는 수비진 보다 많은 인원들이 활발한 공간침투를 보여주었다. 이를 위해 따로 5대4 미니게임을 진행하기도 했다.

기성용은 이에 대해 “감독님이 전술적으로 1명이 더 많아짐으로 인해 우위를 만들며 찬스를 만들 확률을 높이는 것을 주문하신다”고 이유를 밝혔다.

▲ [파주=스포츠Q 최대성 기자] 김봉수 골키퍼 코치(왼쪽), 이케다 세이고 피지컬 코치(가운데)와 홍명보 감독이 이날 파주NFC에서 진행된 훈련 전 몸을 풀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대표팀은 2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튀니지를 상대로 월드컵 출정식을 겸한 국내 마지막 평가전을 갖는다.

튀니지와의 경기 전날인 27일은 사전 기자회견과 경기장 적응 훈련으로 하루를 보내기에 이날 벌인 훈련이 NFC에서 치르는 대표팀의 마지막 공식 훈련이었다.

29일에는 간단한 회복훈련만 한 뒤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전지 훈련지인 미국 마이애미로 출국한다. 다음달 10일 미국 현지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 뒤 브라질월드컵 베이스캠프인 이과수로 이동할 예정이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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