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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33득점 3실점' SK, 한화-KIA 개의치 않는 완벽 밸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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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 33득점 3실점' SK, 한화-KIA 개의치 않는 완벽 밸런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01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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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3경기 전승시 5강 확정, 1승 2패만 해도 절대 유리

[문학=스포츠Q 민기홍 기자] “팀 분위기가 매우 뜨겁게 타오르고 있다.”

다른 팀들을 신경 쓸 필요가 없는 경기력이다. SK가 완벽한 투타 조화로 5강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김용희 감독은 “경기에 들어가는 선수는 물론 더그아웃의 선수까지 모두 혼연일체가 되고 있다”며 “선수단 모두가 하나 되어 최고의 경기력을 보이겠다”고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SK는 30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와 홈경기에서 8-1 낙승을 거뒀다. 3연승의 SK는 68승 2무 71패를 기록 5강 매직넘버를 3으로 줄였다.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기면 한화, KIA의 결과와 관계없이 자력으로 와일드카드를 거머쥔다.

3경기에서 1승 2패만 해도 가을야구가 유력하다. 이 경우 한화가 3전 전승, KIA가 4승 1패를 해야 5위 자리가 바뀐다. 2007년부터 6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지난 2년간 들러리로 전락했던 SK가 3년 만에 가을야구에 복귀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시즌이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경기력이 좋아지고 있다. 최근 3연승엔 경기당 11득점, 1실점의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박종훈, 메릴 켈리, 크리스 세든은 모두 5이닝 이상을 책임졌고 전유수, 윤길현, 박희수, 박정배 등 주축 계투진은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 정상호(오른쪽)가 7회말 쐐기 투런홈런을 때린 후 조원우 코치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이날 LG전도 깔끔했다. 안타수는 LG보다 하나 적은 8개였지만 5번 박정권이 솔로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중심을 잡았고 하위타선에서는 8번 정상호가 쐐기 투런을 비롯해 2안타 4타점을 쓸어담으며 승리를 쌍끌이했다.

이런 경기력이라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넥센, 두산 중 누구를 만나더라도 해볼 만하다. SK는 9월 15승(11패)을 거둬 10개 구단 중 최다승을 수확했다. 토종 선발이 불안한 넥센, 불펜진이 허약한 두산과 견줘 뒤지는 부분을 찾기 어렵다. 시즌 막판 SK는 태풍의 눈으로 변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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