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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전문가' 튀니지 감독, "우린 알제리와 완전히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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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제리 전문가' 튀니지 감독, "우린 알제리와 완전히 달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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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주장, "좋은 경기 보여줄 것"

[상암=스포츠Q 민기홍 기자] “우리는 알제리와 완전히 다른 팀이다.”

오는 28일 한국과 평가전을 갖는 튀니지대표팀의 조르쥐 리켄스(56) 감독이 기자회견을 갖고 ‘튀니지는 알제리와 다른 팀’이라고 강조했다.

튀니지는 한국이 반드시 1승을 거둬야할 상대인 알제리와 같은 북아프리카에 속해 있어 대표팀 최적의 평가전 상대로 꼽혀왔다. 여기에 2003년 알제리 감독을 역임한 리켄스가 한국전을 통해 튀니지 감독으로 정식 데뷔하게 돼 관심이 더욱 집중됐다.

▲ 조르쥐 리켄스 튀니지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알제리와 다른 팀"이라고 말했다. 지난 26일 파주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지켜보고 있는 리켄스 감독. [사진=스포츠Q DB]

그러나 리켄스 감독은 알제리와의 공통점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알제리와 완전히 다른팀이다. 과거에 맡았던 알제리와 튀니지는 선수구성이 완전히 다르다”며 “평가전에서 전혀 다른 우리만의 경기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리켄스 감독은 한국에 관한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는 취재진에게 “한국팀을 분석해달라는 말은 말아달라”며 “우리는 조사를 많이 했고 한국이 어떤 팀인지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활동력이 좋고 정신력 뛰어난 팀”이라고 칭찬하며 “이번 경기도 잘 준비했을 것”이라고 간단히 언급했다.

함께 회견에 참석한 주장 아이멘 압덴누르는 “선덜랜드에서 뛰는 선수(기성용)를 포함해 한국 선수들은 매우 활동적이다”고 자신이 한국에 대해 느낀 바를 전하며 “한국이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리켄스 감독은 다음날 있을 평가전에 대해 “선수들이 너무 많은 것을 쏟아부어서 체력을 고갈시키는 경기는 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며 한국과의 평가전에 크게 무리할 뜻이 없음을 전했다. 그는 “브라질월드컵에서 행운이 함께하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압덴누르는 “매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팀은 긍정적인 에너지로 가득차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하며 “아프리카컵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새 감독과 함께 좋은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튀니지대표팀은 세네갈, 이집트, 모로코 리그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리켄스 감독은 “최대한 편하게, 사기를 증진시키는 방향으로 지도하고 있다”며 “초대받은 경기이므로 부상과 갈등 없이 화목한 친선전을 갖자”고 당부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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