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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S "류현진 7이닝 퍼펙트, 역사를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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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CBS "류현진 7이닝 퍼펙트, 역사를 위협했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27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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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소속 역대 두 번째 퍼펙트 놓쳐 아쉬워

[스포츠Q 이재훈 기자] “류현진의 7이닝 퍼펙트는 역사를 위협했다. 그러나 신시내티 상대로 7회 이후 퍼펙트를 놓쳤다.”

미국 스포츠 매체 CBS스포츠는 27일(한국시간) 류현진(27·LA다저스)에 관해 “다저스는 월요일 굉장히 특별한 날을 맞을 뻔했다”고 류현진이 퍼펙트를 놓친 것에 관해 아쉬움을 표했다.

류현진은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회까지 노히트를 이어가며 퍼펙트를 눈앞에 뒀다.

CBS는 “이날 류현진은 3볼 카운트를 맞은 게 3회 코자트(30·신시내티)의 타석밖에 없었고 3루수 저스틴 터너는 두 차례의 좋은 수비로 류현진의 호투를 도왔다”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나 류현진은 8회초 선두타자 토트 프레지어(29·신시내티)에게 던진 초구가 좌측 구석으로 흐르는 2루타로 연결되어 단 6타자만을 남겨뒀던 퍼펙트게임이 좌절됐다.

류현진 본인뿐만 아니라 다저스 입장에서도 아쉬운 순간이었다. 만약 류현진이 퍼펙트, 노히트노런을 기록했다면 이는 다저스 역사에서 4번째 9이닝 노히트를 기록한 선수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CBS는 이에 대해 “최초 9이닝 노히트는 게일로드 페리가 1968년 다저스 선수로 달성했고 짐 말로니가 이듬해 달성했다. 세 번째 9이닝 노히트는 ‘멕시코 특급’ 페르난도 발렌수엘라가 1990년에 달성했다”고 전했다.

특히 CBS는 “전날 조시 베켓이 9이닝 노히트를 달성해 이날 류현진이 9이닝 노히트를 기록했다면 1958년 칼 엘스키-살 메글리 이후로 백투백 9이닝 노히트를 세운 투수로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또한 “다저스 소속으로 퍼펙트게임을 기록한 것은 1965년 통산 거둔 전설 샌디 쿠펙스가 유일했고, 다저스타디움에서 퍼펙트를 기록한 것은 1991년 데니스 마르티네스(당시 몬트리올 엑스포스)였다”며 이날 류현진이 다저스타디움 3번째이자 다저스 선수로 두 번째 퍼펙트를 놓친 것에 아쉬워했다.

류현진은 이날 7.1이닝 3피안타 3실점(3자책) 7탈삼진을 기록하며 시즌 5승 달성에 성공했다.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3.10으로 약간 올라갔다. 소속팀 다저스는 4-3으로 승리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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