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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2년 연속 15승' 넥센, 3위 싸움 끝까지 안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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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 2년 연속 15승' 넥센, 3위 싸움 끝까지 안밀린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0.01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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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한화에 4-3 승리…두산과 3위 경쟁은 계속된다

[목동=스포츠Q 이세영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앤디 밴 헤켄이 탈삼진 쇼를 펼치며 2년 연속 15승을 달성했다. 넥센은 한화를 제압하고 3위 싸움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계속 불태웠다.

밴 헤켄은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경기서 선발 등판, 113구를 던지며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10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넥센은 한화를 4-3으로 꺾고 공동 3위 두산과 3위 싸움을 이어나갔다.

지난 시즌 20승을 거두며 2007년 다니엘 리오스(당시 두산) 이후 8년 만에 KBO리그 20승 투수가 된 밴 헤켄은 이날 시즌 15승(8패)째를 수확했다. 한국무대 진출 4년 만에 2년 연속 15승이라는 대업을 달성했다. 에이스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한 밴 헤켄이다.

▲ 밴 헤켄이 2년 연속 15승을 수확하며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 [사진=스포츠Q DB]

아울러 밴 헤켄은 이날 공격적인 투구로 많은 삼진을 잡아냈다. 1회 1개, 2회 3개의 탈삼진을 기록한 밴 헤켄은 3회 2개, 4회 2개, 5회 2개의 삼진을 잡았다.

탈삼진 10개로 올 시즌 탈삼진 193개째를 기록한 밴 헤켄은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던 차우찬(삼성)을 4개차로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만약 차우찬이 남은 경기에서 5개 이상의 탈삼진을 추가하지 못하면 밴 헤켄은 한국무대 첫 탈삼진왕에 오르게 된다.

경기 후 밴 헤켄은 "직전 경기에서 좋은 피칭을 했다고 생각했고 오늘도 그 분위기를 이어가려 했다"며 "오늘은 실투가 2개 정도 있었지만 점수를 많이 내주지 않으면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 또 포크볼을 많이 던졌는데 이것이 주효했다. 몸이 이미 웜업 돼 있었기에 추운 날씨가 신경쓰이지 않았다. 지금 느낌을 잘 살려 앞으로도 좋은 피칭을 이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넥센 타선에서는 박헌도가 3타수 1안타 2타점, 장시윤과 이택근이 나란히 1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다.

넥센에 패한 한화는 시즌 75패(67승)째를 기록, 5위 탈환 가능성이 더 희박해졌다. 남은 2경기를 모두 이기고 SK를 상대하는 팀이 선전하길 빌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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