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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모츠 벨기에 감독, 대승에도 불구 "전반전 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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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모츠 벨기에 감독, 대승에도 불구 "전반전 별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27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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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트트릭 기록한 루카쿠는 극찬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전반전 조직력은 별로였다.”

한국과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맞대결할 벨기에의 마르크 빌모츠 감독이 대승을 거뒀음에도 불구하고 기쁨보다는 부족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벨기에는 27일(한국시간) 벨기에 크리스털 아레나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전에서 로멜루 루카쿠(에버턴)의 해트트릭을 비롯한 공격진의 활약으로 5-1 대승을 거뒀다.

하지만 빌모츠 감독은 승리보다는 부족한 부분에 더욱 주목했다. 로이터 통신은 빌모츠 감독이 경기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전반전 조직력이 만족스럽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전하며 “수비 실수로 골을 허용한 것이 H조 경쟁국인 알제리, 러시아, 한국에 용기를 줄 것”이라고 보도했다.

빌모츠 감독은 “3주간 평가전을 갖지 않아 선수들이 방심했다”며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다. 선수들이 월드컵에 집중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벨기에는 전반 3분만의 루카쿠의 선제골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수비 조직력에 문제를 드러내며 13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룩셈부르크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12위의 약체이지만 전반 내내 강호 벨기에를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전반전을 2-1로 마친 벨기에는 후반 들어 룩셈부르크를 거세게 몰아붙이며 3골을 퍼부었다. 루카쿠는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뽐냈다. 전반 3분과 23분, 후반 10분 등 세 차례나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빌모츠 감독은 “훈련 때 컨디션이 좋았던 루카쿠가 실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며 “많은 선수들이 이제 갓 스무살을 넘긴 그에게 의존해 공격을 펼쳤다"고 팀의 주공격수를 극찬했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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