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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삼성 34년 대구구장 고별전, 이만수-양준혁 기 받고 우승 매직넘버 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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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삼성 34년 대구구장 고별전, 이만수-양준혁 기 받고 우승 매직넘버 줄일까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0.0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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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째 매직넘버 2에서 정체, 윤성환 '전직 삼성맨' 저마노와 격돌

[스포츠Q 민기홍 기자] 4연패. 위기의 삼성 라이온즈는 레전드들의 기를 받아 우승 매직넘버를 줄일 수 있을까.

삼성이 2일 오후 6시 30분 kt 위즈를 상대로 34년간 머물렀던 대구시민구장에서 마지막 정규리그 경기를 갖는다. 박충식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이 시구를, 이만수 전 SK 와이번스 감독이 시포를, 양준혁 MBC스포츠 해설위원이 시타자로 나선다.

박충식 사무총장은 1993년 한국시리즈에서 15이닝 181구를 던지는 투혼으로 삼성팬들의 가슴을 울렸던 레전드다. 이만수 전 감독과 양준혁 해설위원은 자세한 설명이 필요없는 슈퍼스타다. 둘의 등번호 22번, 10번은 삼성의 '유이' 영구결번이다.

이밖에 우용득, 김시진, 배대웅, 이선희, 함학수, 오대석 등 삼성을 대표했던 슈퍼스타들이 도열해 스타팅 선수들을 하이파이브로 격려할 예정이다. 2065번 중 1191승(835패 39무)을 거둔 삼성은 1승을 추가해 1192발의 폭죽을 쏘아 올리겠다는 심산이다.

우승 매직넘버 3은 나흘간 줄어들지 않았다. 투타 밸런스가 무너지며 인천, 잠실, 대전 원정서 SK, 두산, 한화에 내리 4연패한 뒤 홈으로 돌아왔다. 이 사이 2위 NC 다이노스가 4연승을 거두며 1경기차로 삼성을 압박하고 있다.

34년 역사의 화려한 마무리를 위해 윤성환이 선발로 나선다. 17승 8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중인 ‘안정감의 대명사’ 윤성환은 최근 2경기에서 5이닝 7실점, 4이닝 6실점으로 자존심을 구겼다.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보여줄 때다.

상대가 ‘전직 삼성맨’ 저스틴 저마노인 점이 흥미롭다. 저마노는 2011년 8월 삼성에 입단해 8경기 5승 1패, 2.78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해 ‘삼성 왕조’의 시작에 힘을 보탠 투수다. 친정팀의 정규리그 5연패 행보에 찬물을 끼얹을지가 관심사다.

삼성은 승패와 관계없이 종료 후 김인 사장, 류중일 감독, 주장 박석민, 레전드 참석자 전원, 팬 대표가 참석하는 굿바이 퍼포먼스 ‘파란 비행기를 날려라!’를 진행한다. 대형 비행선이 떠오르는 진풍경을 만끽하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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