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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에 덜미 잡힌 맨유, '안돼도 너~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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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하위에 덜미 잡힌 맨유, '안돼도 너~무 안돼'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2.10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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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3일, 아스날과 맞대결에서 사활 걸어야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붉은 제국이 끝없이 추락하며 몰락하고 있다. 이번에는 최하위에게 덜미를 잡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졸전 끝에 2-2로 비겼다.

2일 스토크시티 원정에서 충격패를 당하면서 상위권 진출에 실패했던 맨유는 다시 한번 하위팀을 상대로 승점을 추가해내지 못하면서 7위에 머물러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인 4위에서 점점 멀어지는 형세다.

4위 리버풀이 아스널에게 5-1 대승을 거두고 선두권으로 치고 올라가는 상황에서 맨유는 6위 에버튼(12승9무4패 승점45)과의 승점차마저 4점으로 벌어져 갈수록 태산인 형국이다.

이번 경기에서도 전 맨유 코치였던 르네 뮬레스틴 풀럼 감독의 수비전술에 로빈 반 페르시(31)와 웨인 루니(29)를 비롯한 공격진이 철저히 봉쇄당하며 초반 수월한 경기운영을 펼치지 못했다.

풀럼은 최근 리그 4연패를 당하고 축구협회(FA)컵에서는 3부리그 팀인 셰필드 유나이티드에도 패하는 등 최하위에서 허우적대고 있다. 주전 스트라이커인 디미타르 베르바토프(33)를 AS모나코로 보내고 토트넘에서 루이스 홀트비(24)를 데려오는 등 변화를 모색했지만 맨유에게 승점을 따내기란 역부족이란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 최하위 풀럼에게 종료 직전 동점골을 허용하며 무승부를 기록한 맨유가 아스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한다면 역대 최악의 시즌을 맞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사진=AP/뉴시스]

그러나 맨유는 풀럼의 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하고 선제골까지 허용했다. 후반 32·36분에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따라 터뜨렸지만 후반 추가시간에 집중력이 떨어지며 2분을 버티지 못해 벤트에게 재차 동점골을 얻어 맞으며 그대로 넉다운됐다.

자신을 뚫고 골문을 통과한 공을 쥐고 아쉬움의 괴성을 지른 골키퍼 다비드 데헤아(24)의 모습이 안쓰러워 보일 정도였다.

승점 1만을 추가하며 12승5무8패 승점 41을 기록한 맨유는 여전히 7위에 머무르며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기회를 또 다시 놓쳤다. 토트넘의 아데바요르에게 일격을 당한 에버턴이 승점 추가에 실패했음에도 격차를 좁히지 못해 남은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맨유는 13일 아스널 원정을 떠난다. 홈에서 맨유를 맞이하는 아스널은 8일 리버풀 원정경기에서 1-5라는 굴욕적인 패배를 당하면서 첼시에게 선두를 내줬다.

따라서 맨유에게 선두복귀를 노리는 아스널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한 상대가 될 것이다. 맨유가 아스널에게마저 잡힌다면 이번 시즌 유럽대회 진출이 어려워질 수 있음은 물론 맨유의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두 자릿수 패배를 당할 수도 있다.

맨유는 루니의 득점포가 절실한 상황. 지난해 12월 헐시티전(3-2승)에서 득점을 기록한 이후 한 달이 넘도록 득점이 터지지 않고 있다. 똑같이 부상으로 쓰러졌던 반 페르시가 복귀 후 간헐적으로 득점을 올려주고 있는 가운데 루니까지 가세한다면 수월한 공격 전개가 이루어질 것이다.

시즌 내내 지속되고 있는 고질적인 수비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공격력으로 풀어가야 하는 맨유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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