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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시동' 광진구, 서울히어로즈기 리틀야구 개막전 1점차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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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 시동' 광진구, 서울히어로즈기 리틀야구 개막전 1점차 승리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0.02 20: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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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범석 감독 "경기장에서 적극적으로 즐기길, 자신감 찾으면 2연패 가능"

[장충=스포츠Q 김지법 기자] 휴식이 보약이 됐다. 서울 광진구에게서 강팀 향기가 난다. 광진구가 히어로즈기 개막전에서 놀라운 집중력을 보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엄범석 감독이 이끄는 광진구는 2일 서울 장충리틀구장에서 벌어진 제7회 서울히어로즈기 전국리틀야구대회 B조 개막전에서 경기 용인 처인구를 6-5로 제압했다. 직전 대회인 두산베어스기에서 창단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후 푹 쉰 광진구는 2연패를 향한 힘찬 전진을 시작했다.

광진구는 1회 안재연, 최유빈의 볼넷과 오의준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4회에는 정승채, 신주용, 안재연, 유정택, 서지훈 등이 안타를 몰아치며 4점을 뽑았다. 5회에도 2안타로 추가점을 냈다. 처인구는 3-6이던 5회 박규민, 이주원의 볼넷, 김재현, 이선우의 안타 등으로 추격했지만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다.

▲ 최유빈이 2일 용인 처인구전에서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역투하고 있다.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이어 열린 B조 2경기에서는 서울 성북구가 서울 동대문구를 7-2로 눌렀다. 3회까지 0-2로 끌려가던 성북구는 4회부터 3이닝 동안 6안타를 집중시켜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동대문구는 초반 유리한 흐름을 잇지 못하고 고배를 마셨다.

▲ 유정우가 2일 서울 광진구전에 출장, 타석에서 힘차게 배트를 휘두르고 있다.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개막식에는 이장석 넥센 히어로즈 대표이사를 대신해 주성로 이사가 참석했다. 김영덕 전 빙그레 이글스 감독, 김응용 전 한화 이글스 감독, 김인식 프리미어 12 국가대표팀 감독, 한영관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주성로 이사는 "지난해 12세 이하 대표팀과 올해 13세 이하 대표팀이 우승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대회가 선수들의 열정,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장이 되기를 바란다. 히어로즈는 앞으로도 야구 꿈나무들에게 적극적인 지원을 할 것을 약속하겠다"고 말했다.

▲ 인천 남동구 주장 손건(오른쪽)이 105개 팀 선수들을 대표해 선서자로 나섰다. [사진=한국리틀야구연맹 제공]

105개 팀 선수를 대표해 선서자로 나선 인천 남동구 주장 손건은 "처음으로 선서자로 나서 기분도 좋고 떨렸다"며 "이번 대회에서 꼭 우승해 다음 선서도 우리 팀 후배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제7회 서울히어로즈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개막전 전적 <2일 서울 장충리틀구장>

△ B조 1경기
- 서울 광진구 6–5 용인 처인구

△ B조 2경기
- 서울 성북구 7–2 서울 동대문구

▲ [장충=스포츠Q 김지법 기자] 서울히어로즈기 전국리틀야구대회 개막전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인천 남동구 김재영.

■ 경기 후 말말말

<승장의 한마디> "선수들, 경기장에서 자신감 보여줬으면"

▲ 서울 광진구 엄범석 감독 = 두산베어스기 우승 후 선수들이 힘들어 해 골고루 휴식을 줬다. 아직 선수들이 몸도 덜 풀렸고 긴장을 한 것 같다. 예의범절도 중요하지만 경기장에서는 적극적으로 마음껏 즐겼으면 좋겠다. 자신감만 되찾는다면 이번 대회 우승도 가능하다.

<모범 플레이어> "동료들이 좋은 수비로 도와줬다", "경기 후반 타점 올려 만족" 

▲ [장충=스포츠Q 김지법 기자] 왼쪽부터 유정택, 엄범석 감독, 최유빈. 엄 감독은 "선수들이 자신감만 되찾는다면 우승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 서울 광진구 최유빈(동인초 6년) = 컨디션이 별로 안 좋았는데 동료들이 좋은 수비를 해줬다. 덕분에 점수를 적게 내줬다. 자신감은 있는데 야구가 뜻대로 되진 않는다. 어렵다. 투수뿐만 아니라 타자로서도 좋은 활약을 펼쳐 우승하고 싶다.

▲ 서울 광진구 유정택(상곡초 6년) = 앞선 두 타석에서는 삼진 2개를 당했지만 경기 후반 타석에서 모두 타점을 올려 만족스럽다. 바깥쪽으로 밀어치는 것을 더 보완해야겠다. 두산 김현수같이 힘과 정확도를 겸비한 선수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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