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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 AL 외야수 8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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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올스타 투표 중간집계 AL 외야수 8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2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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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만여표 획득, 3위 엘스버리와 14만표 차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추추 트레인'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아메리칸리그(AL) 외야수 부문 8위에 올랐다.

추신수는 28일(한국시간) MLB 사무국이 발표한 올스타 팬투표 중간집계에서 27만1521표를 얻어 AL 외야수 가운데 8번째에 올랐다. 외야수는 모두 3명을 뽑기 때문에 3위 안에 들면 팬이 뽑은 올스타에 선정될 수 있다.

하지만 추신수의 득표수는 활약상에 비해 다소 적은 것이 사실이다.

76만4007표를 얻은 외야수 부문 선두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와 거의 50만표 차가 나고 커트라인인 3위에 올라 있는 제이코비 엘스버리(뉴욕 양키스)와도 14만표 차가 난다. 현재 엘스버리는 41만7452표를 얻고 있다.

추신수가 엘스버리를 넘기는 다소 버거워 보인다. 4위 자리에 적지 않은 인기를 얻고 있는 카를로스 벨트란(뉴욕 양키스)이 버티고 있기 때문이다. 벨트란도 40만1101표로 3위 자리를 노리고 있다.

추신수는 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즈에서 뛰던 시절부터 올스타전 팬투표 대상에 올랐지만 단 한차례도 올스타에 선정되지 못했다.

클리블랜드에서 3할로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었지만 '스몰 마켓'에 해당하는 클리블랜드에서 뛰는 불리함에 아시아 선수라는 불리함까지 있었기 때문이다.

클리블랜드를 거쳐 지난해 신시내티 레즈로 이적한 뒤 '출루 머신'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역시 팬들은 추신수를 외면했다.

하지만 추신수가 올스타전에 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은 아직 열려 있다. 팬투표로 선정되는 선수들은 선발 라인업에 들어가게 되고 감독 추천 등으로 올스타전 출전 명단에 들어갈 수 있기 때문이다. 추신수의 '출루 본능'과 텍사스에서도 가장 높은 타율을 올리고 있을 정도의 고감도 타격감은 올스타에 선정되기에 결코 모자람이 없다.

한편 AL에서 각 포지션별 1위에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소속 선수 2명이 이름을 올렸다.

1루수에는 미겔 카브레라가 44만407표로 앨버트 푸홀스(LA 에인절스, 37만1193표)를 앞섰고 이안 킨슬러는 35만6244표로 로빈슨 카노(시애틀 매리너스, 35만293표), 더스틴 페드로이아(보스턴 레드삭스, 34만3321표)와 2루수 부문에서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조시 도날드슨(오클랜드 어슬레틱스, 46만4367표),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60만2525표), 데이빗 오티스(보스턴, 50만1808표)는 각각 3루수와 유격수, 지명타자 부문 1위에 올랐고 맷 위터스(볼티모어 오리올스, 54만258표)는 포수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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