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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 공식사과 "팬들 분노, 변명의 여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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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스쿨 공식사과 "팬들 분노, 변명의 여지없다"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5.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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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나라기자]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팬들이 팬페이지 임시 폐쇄를 선언한 가운데 소속사 측이 공식 입장을 밝혔다.

28일 오후 애프터스쿨의 소속사 플레디스 측은 “MBC ‘아이돌 풋살 월드컵’ 사건 당일의 상황이 어찌 되었던 간에 애프터스쿨 멤버들과 팬 분들의 입장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변명의 여지없이 당사의 잘못입니다”라며 “팬 분들이 당사에 느끼는 불만이 어떤 것인지 알고 있습니다”고 공식적으로 사과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지속적인 피드백, 현실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팬 분들과 원활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방법을 찾겠습니다”라며 다시 한 번 사과를 전한 뒤 “팬들과 함께 고민할 수 있게 소통의 통로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고 덧붙였다.

▲ 애프터스쿨 [사진=플레디스]

앞서 애프터스쿨의 팬클럽 측은 소속사 플레디스의 요청으로 27일 MBC ‘아이돌 풋살 월드컵’에서 치어리딩 대회에 출전한 애프터스쿨을 응원하기 위해 현수막을 준비했다. 그런데 녹화 당일 애프터스쿨 멤버들은 현장을 찾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는커녕 아무런 공지 없이 엔딩 녹화에 참여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떠나 일부 팬들의 분노를 샀다.

이에 팬클럽 칠혜린닷컴과 가은아닷컴은 공식 사이트를 임시폐쇄하며 노골적으로 소속사, 가수에게 불만을 표출했다. ‘가은아닷컴’ 첫 화면에는 ‘닫힌 유리창 건너편의 당신에게, 걸쇠는 그쪽에서 잠겨있습니다. 쇠사슬 늘어지듯 매달렸습니다. 문을 열려고 안 열리는 문을 열려고’라는 글과 함께 폐쇄를 알리는 메시지가 적혀있다.

이어 애프터스쿨의 또 다른 팬페이지인 애프터스쿨팬닷컴 측 역시 공지사항을 통해 “애프터스쿨팬닷컴은 칠혜린닷컴과 가은아닷컴의 결정을 지지하며 이번 행동에 참여하고자 하는 입장입니다”라며 “많은 분들의 참여를 통해 운영되는 팬사이트인 만큼 운영진들의 임의로 함부로 임시폐쇄를 할 수는 없지만, 이번 상황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소속사의 변화되지 않는 태도를 규탄하는 바, 이번 애프터스쿨 팬 연합의 행동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는 의견에 회원님들이 동의한다면 임시폐쇄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 레이나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팬들에게 사과했다. [사진=레이나 트위터]

상황이 악화되자 멤버 레이나는 자신의 트위터에 “팬사이트에 글을 남기려 접속했더니 폐쇄돼 있어, SNS에 작성합니다. 녹화 날 급하게 응급실에 갔어요”라며 “미안한 마음이 없었다면 일일이 글 찾아보고 새벽에 이렇게 글을 작성하지도 않았을 거예요. 변명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저 힘들다고 못 챙겨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제가 모자라서 나를 위해준 사람들에게 상처를 준 것 같아 미안합니다”라고 다 수의 멘션을 남기며 사태수습에 나섰지만, 이미 미숙한 대처로 팬들의 마음에 상처를 입혀 이번 사건을 해결하기에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된 상태.

nara927@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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