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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김지수 멜로영화 '가을로', 中 리메이크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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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태 김지수 멜로영화 '가을로', 中 리메이크 제작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06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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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유지태 김지수 주연의 멜로영화 '가을로'(감독 김대승)가 중국 리메이크 영화로 재탄생한다.

중국의 북경하이룬픽쳐스 유한공사는 지난 2일 제20회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열린 '하이룬의 밤' 파티에서 한중 합작영화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이날 중국 여배우 탕웨이 참석 불발을 둘러싼 기사들이 양산되는 통에 빛이 가려졌으나 향후 3년 동안 6개 작품을 한중 합작으로 제작하겠다는 게 골자였다.

▲ 2일 부산에서 열린 '하이룬의 밤' 파티에 참석한 이정재, 신현준, 두기봉 감독, 왕샤오슈아이 감독, 펑샤오강 감독, 하이룬픽쳐스 리우앤밍 회장, 강제규 감독, 두타연 안동규 대표, 리쥔 감독, 배우 양범(뒷줄 왼쪽부터)

북경하이룬픽쳐스 유한공사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산이 울다'(감독 래리 양)의 제작사이자 이정재 종한량 주연의 미스터리 액션 대작 '역전의 날'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하이룬 영상그룹은 연간 800회의 드라마를 제작, 40여 명의 소속 연예인과 감독을 보유한 중국 드라마 업계의 산업에서 가장 눈부신 활약을 하고 있는 간판 제작사다. 북경하이룬픽쳐스 유한공사는 하이룬 영상그룹의 회장 리우앤밍이 2010년 창립한 영화 투자제작사로 영화 '파리보패' '여처서' '남환여애' '화려한 샐러리맨' 등 10여 편을 만들어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정재 종한량 량유에팅이 주연을 맡고 한국에서 올 로케이션으로 촬영 중인 '역전의 날'에는 중국 리쥔 감독과 '추격자' '황해' '용의자'의 이성제 촬영감독을 필두로 김신웅 무술감독, 김지아 미술감독 등 한국의 베테랑 제작진이 뭉쳐 새로운 한중 합작 제작 모델을 제시했다.

이날 하이룬 픽쳐스의 부사장이자 '산이 울다' '역전의 날' 프로듀서인 빅토리아 혼은 “하이룬 픽쳐스는 향후 3년동안 한국과 6편의 합작 영화를 만들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역전의 날'에 이은 두번째 작품은 한국 영화제작사 두타연과 함께 만드는 중국 리메이크 버젼의 '가을로'다. 지난 2006년 개봉된 '가을로'는 불의의 사고로 연인을 잃은 남자의 지워지지 않는 사랑 이야기를 그린 멜로영화로 유지태 엄지원 김지수가 출연했다.

▲ 영화 '가을로'에서 주연을 맡았던 유재태와 김지수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를 모티프로 삼아 재난이 얼마나 참혹할 수 있으며, 비극은 갑작스럽게 찾아올 수 있다는 경고 속에서 졸지에 사랑을 잃은 사람들이 상처를 극복해 가는 과정을 그렸다.

하이룬픽쳐스 유한공사 측은 "'가을로'는 중국 관객들이 좋아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영화다. 중국 관객은 상실의 상처를 치유하고 또 다시 사랑할 수 있는 용기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가을로'는 이를 굉장히 특별한 방식으로 풀어낸 점이 매력적이다"고 리메이크 결졍 이유를 설명했다.

'가을로'는 중국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현지 배우들을 캐스팅해 빠르면 올해 안에 본격적인 제작에 착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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