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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여자가 궁금해? 패션으로 보여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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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줌Q] 여자가 궁금해? 패션으로 보여주마!
  • 최대성 기자
  • 승인 2015.10.08 07: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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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정의한 '패션 리얼웨이 위드 그라치아' 패션쇼 현장

[스포츠Q 최대성 기자]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은 모른다'란 옛 말은 잘못된 것 같다. '열 길 사람 속은 알아도 한 길 여자 속은 모른다'가 맞는 듯하다.

흔들리는 갈대처럼 시시각각 모든 사물과 사건에 대해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여자는 기자를 포함한 지구상의 남자들은 어쩌면 죽을 때까지 이해할 수 없는 존재일 것이다.

 

지난 6일 청담동 드레스가든에서 열린 CJ오쇼핑, '패션 리얼웨이 위드 그라치아' 패션쇼 행사장은 팔색조 같은 여자의 마음이 표현된 옷을 입은 모델들의 캣워크가 런웨이를 수 놓았다.

▲ 모델 한혜진

여자의 마음을 크게 5가지로 분류해 런웨이 무대로 선보여진 이날 행사장에는 연예계 패셔니스타 김규리, 한채영을 비롯해 톱 모델 한혜진, 스타 디자이너 최범석, 계한희 등이 일치감치 모습을 드러내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만들었다.

▲ 패션 디자이너 최범석
▲ 배우 한채영

이번 멀티줌Q에서는 이날 캣워크의 향연을 담은 사진을 통해 미지의 세계인 여자의 감정을 살짝 들여다 보고자 한다.

1. 유일무이(Unique)

"심플하지만 심플하지 않은 디자인을 원해요." 과연 이 말은 무슨 뜻일까? 언뜻 생각하기엔 앞 뒤가 맞지 않는 말이다. 여자의 마음으로 해석을 해 본다면 "나만의 특별하고 고유한 패션을 소유하고 싶어요"가 아닐까.

유행을 따라 비슷비슷한 패션 스타일로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유니크한 액세서리나 자신만의 헤어스타일 등을 통해 타인과 구별되기 원하는 여자들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첫 번째 무대에서는 이러한 여자의 마음이 드러난 참신하고 독특한 패션이 선보여졌다.

 
 
 

<참여 브랜드 : 윤호문희, 샬라얀, 크리스한, y&kei>

2. 욕망(Desire)

누구보다 예뻐 보이고 싶은 마음은 여자의 본능이다. 대중 속에서 돋보이고 싶은 여자들은 때로 많은 돈을 투자해 성형을 하거나 비싼 액세서리를 통해 자신의 미적 가치를 높이는 시도를 한다.

패션에서도 마찬가지다. 그 중에서도 강렬한 느낌을 주는 붉은 색상의 패션은 여자들의 본능을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컬러다.나를 표현하고 싶어하는 적극적인 여자들의 본능이 런웨이를 가득 채웠다.

 
 
 

<참여 브랜드 : 에셀리아, gleigh, 송지오, 유돈초이, push&gun, steve&yoni, 카이웍스>

3. 개성(Chic)

여자는 더 이상 약하지 않다. 박근혜 대통령, 피겨여왕 김연아, 클라이밍 세계 1위 김자인 등 여성들의 영향력은 과거 그 어느 시점보다 커졌으며 남자들의 고유 영역에까지 도전할 만큼 그 범위 또한 확대되고 있다.

순수하고 순종적이며 섹시한 여성성에서 탈피, 남자보다 더 멋진 여자이고 싶은 마음 또한 여자들의 본능이 아닐까? 정돈된 스타일에서 드러난 패셔너블한 여자의 멋은 실로 카리스마 그 자체였다.

 
 
 

<참여 브랜드 : 카이웍스, 에셀리아, 송지오, 나탈리쉐즈, 에스기비엔, 캐서린 말란드리노>

4. 자유(Freedom) 

'일탈'은 자우림뿐만 아니라 팍팍한 이 시대를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꾸는 소원이다. 사무직 여직원이라면 정형화된 높은 하이힐을 벗고 가벼운 복장으로 차려 입고선 멋진, 혹은 짜릿한 어떤 곳으로 훌쩍 떠나고픈 자유로운 마음이 이날 런웨이에서 패션으로 승화됐다.

 
 
 

<참여 브랜드  : 스케쳐스, 포니, LANEBY>

5. 본능(Instinct)

솔직하거나 발칙하다. 한없이 순수하지만 마음을 먹는 순간 뜨겁게 섹시하다. 순수한 소녀인 것 같으면서도 뇌쇄적 본능이 표출되는 여인이고픈 것이 여자이다. 그런 원초적 본능이 란제리 패션으로 표현됐다. 패션으로 인해 아름다운 여자의 몸이 한 무대 위에서 두 본능으로 구분되고 있다.

 
 
 
 

<참여 브랜드 : 베라왕, 파라>

우주와 같은 여자의 마음이 표현되기엔 시간이 너무 짧았다. 잡힐 듯 아련한 여자에 대한 정의는 결국 내리지 못했다. 그러나 황홀했던 다섯 가지의 런웨이 무대를 보며 눈으로 확인할 수 없었던, 그래서 항상 이해할 수 없었던 여자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감상할 수 있었다. 6번째, 7번째 여자의 감정이 모티브가 된 또 다른 런웨이 무대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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