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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 김혜선, 40대 후반의 열애설 "이제는 사랑에 솔직해야 할 나이"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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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청춘' 김혜선, 40대 후반의 열애설 "이제는 사랑에 솔직해야 할 나이" (뷰포인트)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10.0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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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원호성 기자] 배우 김혜선이 40대 후반의 나이에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미 두 번이나 결혼에 실패했던 과거, 그리고 두 아이의 어머니이자 40대 후반의 나이. 김혜선은 그런 자신의 열애설을 바라보는 시선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6일 방송된 SBS '불타는 청춘'에서는 중년 스타들이 서로 자연스럽게 알아가며 사랑과 우정을 다진다는 프로그램의 콘셉트에 걸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북 영덕에서 출발해 강원도 동해안을 따라 달리는 7번국도 여행에 참가한 배우 김혜선의 열애설이 뒤늦게 화제에 오른 것이다.

김혜선은 지난 9월 한 사업가와 열애설로 화제에 올랐다. 할리우드와 같은 해외에서야 중년 스타들의 실버 로맨스가 화제에 오르는 경우는 흔한 일이지만, 아무래도 보수적 성향이 짙은 한국에서 40대 후반의 여배우가 열애설로 화제에 오르는 경우는 그다지 흔한 일도 아니고, 열애설에 대해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팬들도 많지만 이를 삐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어르신'들이 많은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 40대 후반의 나이에 열애설이 알려진 김혜선 [사진 = SBS '불타는 청춘' 방송화면 캡처]

김혜선은 6일 방송된 '불타는 청춘'에서 화제가 됐던 열애설에 대한 이야기를 솔직담백하게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 김혜선은 등장과 동시에 강수지, 홍진희 등 함께 출연한 친구들에게 열애설에 대한 질문세례를 받았고, 김혜선은 결국 강수지, 박형준, 박세준과 함께 시장을 보러 나간 길에 들른 식당에서 열애설에 대한 이야기를 모두 털어놓게 됐다.

김혜선이 열애설의 상대인 사업가 A씨와 만나게 된 것은 평소 참여하던 한 봉사모임에서였다. 봉사모임에서 사업가 A씨는 늘 밝은 미소로 김혜선을 맞았고 그렇게 좋은 사이로 1년 반 정도를 알고 지냈다고. 하지만 지난 4월 김혜선에게 개인적으로 힘든 일이 닥쳤을 때 사업가 A씨는 김혜선을 도와주기 위해 동업을 제안하며 인연을 맺게 된 것이다.

하지만 김혜선은 당시 너무 지쳐있었기에 사업가 A씨의 마음을 알고도 아무런 답을 하지 못했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는 것이 두려워 마음을 닫았다. 결국 사업가 A씨는 김혜선에게 이별을 통보하려했고, 그제서야 상대의 마음을 분명히 알게 된 김혜선은 비로소 새로운 인연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김혜선의 열애설은 김혜선도 모르는 사이 세상에 알려졌다. 김혜선은 '불타는 청춘' 작가의 연락을 받고서야 인터넷에서 자신의 열애설이 화제가 된 것을 알았다고 말하며 "조용하게 중년부부가 되어가는 꿈을 이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했는데, 덜컥 온 국민이 알아버린 것이다"라며, "그것에 대해 내가 숨기고 그럴 나이가 아닌 이제는 솔직해야 할 나이이기에 모든 것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꽃다운 20대 청춘은 아니지만 40대 후반의 나이에 당당하게 자신의 열애사실을 공표한 김혜선의 모습은 바로 '불타는 청춘'이 원하던 모습이기도 했을 것이다. "제 나이에 열애설이 나면 어린 사람들이 봤을 때 얼마나 주책이라고 생각할까?"라는 김혜선의 말에 "우린 뭐 사람도 아니야?"라고 발끈하는 강수지의 모습은 지나치게 유교적 윤리관에 사로잡혀 중년 이후의 감정을 주책이나 노욕으로 속단하는 우리 사회에 일침을 던지고 있다.

40대, 50대까지 결혼을 못 했거나 한 번 결혼에 실패한 사람들이 당당하게 자신의 새로운 사랑을 이야기할 수 있는 세상, 이것이 바로 '불타는 청춘'이 만들어진 계기이고, '불타는 청춘'이 이야기하는 중년 로맨스의 의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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