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23:17 (목)
대리모 다룬 '뻐꾸기 둥지' 막장드라마? NO!
상태바
대리모 다룬 '뻐꾸기 둥지' 막장드라마? NO!
  • 김나라 기자
  • 승인 2014.05.29 15: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 글 김나라기자·사진 이상민기자] ‘뻐꾸기 둥지’가 대리모라는 자극적인 소재를 다뤄 막장드라마라는 평을 얻고 있는 가운데 출연진이 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장서희는 29일 오후 서울 중구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앤스파에서 열린 KBS 2TV 새 일일극 ‘뻐꾸기 둥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주변에서 ‘뻐꾸기 둥지’를 막장드라마라고 평가하더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뻐꾸기 둥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댓글을 쭉 살펴봤는데 3분의2가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아역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역을 맡아왔는데, 나도 이제는 대중이 나의 어떤 모습을 좋아하시는지 파악했다. 착한드라마, 나쁜드라마라고 구분하기 보다는 시청자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촬영할 것이다”라며 “대리모라는 소재는 모성애를 주로 다루는 극 후반부 전개를 위한 하나의 장치일 뿐이다. 끝까지 지켜봐주시고 평가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장서희와 이채영

연출을 맡은 백상훈 감독 역시 “대리모라는 소재가 평범한 소재는 아니지만 막장에 대한 평가는 결과를 보고 판단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는 현실적으로 대리모에 대한 정확한 명시가 없다. 단순 어머니가 출산한 여자라고 모호하게 정의돼있는데 이런 부분을 구체적으로 문제화하지는 않지만 보면서 저런 깊은 내용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드라마를 만들어나가겠다”고 설명했다.

▲ '뻐꾸기 둥지' 출연진

또 그는 “KBS가 오늘부터 파업을 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다. 지금 당장은 제작에 차질을 빚게 될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추후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5시 KBS 양대 노조는 전면 총파업에 들어갔다.

복수와 성공에 올인하게 되는 이화영을 맡은 이채영은 “막장의 기준이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사람 사는 얘기니까 다들 공감하시면서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숨겨진 비밀과 잘못된 인연을 가진 여자의 복수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뻐꾸기 둥지’는 이화영(이채영)이 오빠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백연희(장서희)의 대리모가 되어 처절한 복수를 꿈꾸고, 이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백연희와의 갈등을 그린다. 모두의 인생을 극단적인 파멸로 치닫게 하는 뼈아픈 과정을 통해 행복과 불행이 같은 울타리에 살면서 서로 어우러지고 부대끼는 것이라는 교훈을 전한다.

한편 장서희와 함께 배우 이채영, 황동주, 김경남, 박준금, 전노민 등이 출연하는 ‘뻐꾸기 둥지’는 다음달 3일 오후 7시50분에 첫 방송된다.

nara927@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