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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일정 확정, 전북 매직넘버 언제 지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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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일정 확정, 전북 매직넘버 언제 지우나?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07 18: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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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전북-2위 수원 승점차 8, 35·36라운드가 고비…부산·대전은 35라운드서 운명 결정될 듯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전북 현대의 K리그 클래식 2년 연속 자력 우승까지 3승을 남긴 가운데 K리그 클래식 스플릿 라운드 일정이 발표되면서 전북이 우승 확정 시점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29일까지 5라운드에 걸쳐 진행되는 스플릿 라운드 일정을 7일 최종 확정됐다.

현재 선두 전북(승점 68)과 2위 수원 삼성(승점 60)의 승점차는 8이다. 수원이 쌓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75이기 떄문에 전북은 승점 8만 추가하면 정규리그 2연패를 확정할 수 있다.

수치상으로는 3위 포항(승점 56)도 우승 희망을 걸어볼 수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 전북이 승점 4만 쌓으면 포항이 전승을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없다. 4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성남FC와 FC서울(이상 승점 54)도 전북과 승점차 14이기 때문에 전북이 전패를 하지 않는 이상 우승 가능성은 없다.

▲ 전북 현대가 K리그 클래식 2년 연속 우승까지 승점 8을 남겨둔 가운데 오는 17일 벌어지는 포항과 34라운드와 25일 열리는 서울과 35라운드 경기가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나마 전북의 우승을 저지할 수 있는 팀이 수원밖에 없는 셈이다. 그러나 승점차 8은 단 5경기를 남겨놓고 뒤집기 힘든 격차다. 전북이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지지 않는 이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

그러나 34라운드와 35라운드에서 경쟁팀이 전북의 덜미를 잡아준다면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전북은 오는 17일 포항, 25일 서울과 각각 34, 35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수원은 오는 18일 제주, 24일 성남과 만난다.

만약 전북이 34, 35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챙기지 못하고 수원이 2연승을 달린다면 승점차는 2까지 줄어들 수 있다. 마지막 38라운드에 전북과 수원의 맞대결이 남아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수원이 뒤집을 수 있는 기회는 있는 셈이다.

이런 점에서 전북과 수원이 각각 35라운드와 36라운드에서 만나는 서울전이 분수령이 될 수 있다. 만약 전북이 35라운드에서 서울에 덜미를 잡히고 반대로 수원이 다음달 7일 열리는 36라운드에서 서울을 잡는다면 승점차가 줄어들거나 오히려 역전될 가능성도 있다. 전북이 우승 고비가 35, 36라운데 걸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위 스플릿의 또 다른 관심은 어느 팀이 2위와 3위를 차지해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 자격을 얻느냐다. 6위 제주는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2위 수원부터 5위 서울까지 승점차는 6밖에 나지 않는다. 수원, 포항, 성남, 서울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벌인다면 지금과 스플릿 라운드가 끝났을 때 순위가 확연한 차이를 보일 수도 있다.

▲ 선두 전북에 승점 8 뒤진 2위를 달리고 있는 수원 삼성은 FC 서울과 36라운드에서 '슈퍼 매치'를 벌인다. 34라운드부터 36라운드까지 3경기를 통해 전북의 우승 확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에 비해 하위 스플릿은 강등 또는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팀이 사실상 결정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기 때문에 긴장감이 다소 떨어진다.

이미 12위 대전은 10위 광주FC와 승점차가 22나 되기 때문에 전승을 거둔다고 하더라도 올라갈 수 있는 순위가 11위다. 11위 부산 역시 광주에 승점차가 11이나 나기 때문에 남은 5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더라도 광주가 승점 5 이상만 챙긴다면 그대로 11위가 결정된다.

결국 승강 플레이오프를 치를 11위와 곧바로 강등되는 12위가 어느 팀이 되느냐는 것이 이번 하위 스플릿의 관건이다. 그러나 부산이 대전에 승점차 11 앞서있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는 한 11위 부산, 12위 대전으로 굳어질 것으로 보인다.

두 팀은 오는 2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35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이 경기가 부산과 대전의 최종 순위를 결정짓는 한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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